“싼 LTE보다 더 싸게 팔아요 ㅠㅠ” 천덕꾸러기 된 ‘세계 첫 5G폰!’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 스마트폰이었던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의 출고가가 ‘갤럭시S10 롱텀에볼루션(LTE)’ 모델보다 싸졌다.
LG유플러스에 이어 22일 SK텔레콤도 ‘갤럭시S10 5G’의 출고가를 265기가바이트(GB) 모델 99만8000원→79만9700원으로, 512GB 모델 103만1800원에서 83만2700원으로 인하했다.
최초 출고가에서 60만원가량 낮아져, ‘반값’이 됐다. 출시 당시 출고가는 각각 139만7000원(256GB), 145만7500원(512GB)이었다.
그뿐만 아니다. 갤럭시S10 5G보다 두 달 먼저 출시된 갤럭시S10 LTE모델보다도 싸졌다. 현재 갤럭시 S10 LTE모델의 출고가는 128GB 모델 89만9800원, 512GB 모델 99만8800원이다.
갤럭시S10 5G가 5G 지원, 디스플레이, 배터리, 3D 심도 카메라 등 하드웨어 사양에서 갤럭시S10·갤럭시S10 플러스 모델보다 한 단계 높음에도 불구하고, ‘역전’하는 기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갤럭시S10 5G, 갤럭시S10 LTE 출고가 비교
갤럭시S10 5G는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이다. 6.7인치 디스플레이로 갤럭시S10(6.1인치), 갤럭시S10플러스(6.5인치)보다 크다. 배터리 용량도 4500mAh로 각각 3200mAh, 4100mAh인 갤럭시S10·갤럭시S10 플러스모델보다 더 커졌다. 갤럭시S10 LTE 모델에는 없는 ‘3D 심도카메라’도 탑재했다.
하지만 출시 직후 이동통신 3사가 단통법(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을 어기면서까지 공시지원금을 올리고, 불법 보조금을 살포하는 등 출혈 경쟁을 벌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단독으로 공시지원금을 10만원 수준까지 낮추고, 대신 출고가를 124만8500원으로 15만원가량 깎았다.
올 들어 갤럭시S20 시리즈가 출시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자 지난 3월 출고가를 99만8800원으로 또 낮췄다. 이와 함께 공시지원금을 다시 30만~60만원대까지 올리고, 불법보조금이 대거 실리면서 이른바 ‘갤럭시S10 5G 대란’이 일었다.
고가 요금제를 6개월간 유지하는 조건으로 실구매가가 ‘0원’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신도림 테크노마트 휴대폰 집단 상가 모습. [사진=박지영 기자]
출시 초기 공시지원금 경쟁이 ‘5G 가입자 유치’ 목적이었다면, 최근 출고가 인하와 공시지원금 인상은 ‘막판 떨이’ 목적이다.
특히 주요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모두 5G로 출시되고, 중저가 5G폰도 연이어 출시되면서 갤럭시S10 5G의 재고 소진에 비상이 걸렸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0 시리즈는 물론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 갤럭시Z 플립 등도 5G를 지원한다. LG전자의 폼팩터 혁신 제품 ‘LG 윙’ 또한 5G폰이다.
상반기 출시된 갤럭시S20과 LG벨벳 등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도 지난 7월부터 공시지원금을 60만원대까지 대폭 상향됐다. 아울러 중저가 5G폰도 연달아 출시 중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A51’, LG전자의 ‘LG Q92’의 출고가는 각각 57만2000원, 49만9400원이다.
5G폰의 선택지가 다양해지면서 ‘노장’이 된 갤럭시S10 5G의 설 자리가 좁아진 셈이다. 이에 이통사는 갤럭시S10 5G를 LTE모델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며 막판 재고 소진에 나섰다.
현재 갤럭시S10 5G(256GB)의 실구매가는 20만원대까지 낮아졌다. 무제한 요금제를 사용하면 공시지원금을 5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LG유플러스 5G스마트 요금제·월 8만5000원). 79만9700원의 출고가에 이통사의 공시지원금과 유통 채널의 추가 지원금 15%를 합하면 실구매가는 22만 47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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