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최악의 테러리스트’ 수괴 잃은 IS, 전 세계 테러리즘 소멸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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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최악의 테러리스트’ 수괴 잃은 IS, 전 세계 테러리즘 소멸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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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난달 27일 알바그다디 사망 발표
IS 조직 와해하는 계기라는 분석도 있지만
오히려 보복테러를 통해 결속 다질수 있다는 우려도
IS, 다양한 경로로 자금 축적했다는 보도도 나와
바이든 부통령 "위협 사라지지 않았다"


미군의 제거 작전으로 사망한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IS 최고지도자의 생전 모습. /AP연합뉴스


[서울경제] ‘21세기 최악의 테러리스트’가 사망했다. 그의 제거 작전을 주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 ‘테러리스트’가 “개처럼, 겁쟁이처럼 죽었다”고 표현했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최고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하고 지켜본 가운데 미군은 전날 자정이 지난 시간에 터키 국경 인근의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의 브라사 마을에서 알바그다디 제거 작전을 펼쳤다. 정예부대원들이 알바그다디의 은신처를 급습해 IS 전투원들과 교전을 벌였고 궁지에 몰린 알바그다디는 몸에 두르고 있던 폭탄 조끼를 터뜨려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IS의 입장을 대변하는 아마크통신은 그로부터 5일이 지난 지난달 31일 이 조직이 음성 성명을 통해 수괴 알바그다디의 사망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IS 수괴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의 사망을 공식 발표하고 있다. /워싱턴DC=UPI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알바그다디 제거작전을 “믿을 수 없는 성과”라고 자화자찬했다. 그는 그동안 IS가 저지른 잔혹한 만행들을 열거하며 “잔인한 살인자를 제거한 소식을 전해 들은 어젯밤은 대단한 밤이었다”고 자신의 성과를 치켜세웠다. 수년간 전 세계를 테러의 공포로 몰아넣었던 최악의 테러조직의 수장이 사망한 만큼 주요 외신들도 이번 알바그다디 제거작전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국가 안보 업적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 IS 전쟁의 전략적 승리’를 뜻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알바그다디의 사망은 IS 전체 조직의 와해로 이어지는 결정적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8월 미 국방부 보고에 따르면 시리아와 이라크에 IS 전투원이 현재 1만8,000명 가량 남아있는데, 이들을 지휘할 최고 권력자 없이는 기존에 행해 오던 테러 작전을 수행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IS는 지난달 31일 아부 이브라힘 알하시미 알쿠라이시를 새 ‘칼리프(이슬람 공동체의 신정일치 지도자)’로 소개했지만 이 조직에서 얼만큼의 영향력이 있는지는 자세히 알려진 바가 없다. 앞서 알자지라방송은 “최소한 새 지도부가 자리를 굳히기 전까지는 조직에 중대한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4월 22일(현지시간) 폭발이 일어난 스리랑카 네곰보의 성세바스찬 교회에서 군인들이 부서진 잔해를 치우고 있다. 부활절이었던 전날 스리랑카에서는 연쇄 폭발 테러로 300명 가까이 숨진 가운데 IS가 그 배후를 자처했다. /네곰보=블룸버그


하지만 알바그다디의 사망이 오히려 남은 IS 세력의 결집을 유도하고 보복테러를 부추길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일명 ‘테러리즘 3.0시대’에 불을 붙일 수 있다는 뜻이다. 앞서 지난 4월 스리랑카에서 벌어진 부활절 연쇄 폭탄테러의 배후로 IS가 전면에 등장한 가운데, 미 해군 퇴역 장성 제임스 스타브리디스는 IS의 테러 수법이 획기적으로 진화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1980년대 특정 집단이 서로 소통하지 않고 여러 곳에서 각자 테러를 일으키던 시기를 ‘테러리즘 1.0시대’, 베를린 장벽 붕괴 후 알카에다와 보코하람처럼 테러집단이 활동범위를 넓혔던 때를 ‘테러리즘 2.0시대’라고 명명했다. 그에 따르면 IS와 같은 테러 집단이 전 세계적으로 분산돼 체계적으로 테러 행위를 수행할 수 있는 현재가 바로 ‘테러리즘 3.0시대’다.

2011년 5월 2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한 시민이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의 사망 소식을 보도한 신문을 들고 있다. /도쿄=블룸버그


절대적 존재로 여겨지는 테러 조직 지도부의 사망은 이들이 결속을 다지며 새로운 테러리즘의 시대를 열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전 세계 가장 악명 높은 테러리스트로 꼽혔던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 라덴이 지난 2011년 5월 사망했을 때 알카에다는 그의 사망을 인정하며 보복을 천명했다. 2010년 알카에다 이라크지부에 소속됐다 독립을 선포한 알바그다디 역시 당시 빈 라덴 사망에 보복을 다짐하는 성명을 낸 인물이다.

알바그다디 사망 이후 IS가 보인 태도도 크게 다르지 않다. IS는 10월 31일 알바그다디의 후계자를 발표하면서 “우리의 지지자들이 칼리프의 죽음을 보복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들은 “우리는 중동에 한정된 조직이 아니며 우리의 사명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유럽과 서아프리카의 전면에 있는 것을 모르는가. 우리는 동쪽에서 서쪽까지 펼쳐져 있다”고 경고했다.

시리아 북동부 이들리브주 브라사 마을이 26일(현지시간) IS 최고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제거하기 위한 미군의 공습작전으로 초토화됐다. /브라사=AFP연합뉴스


IS가 약탈해 숨겨놓거나 투자로 불리고 있는 재산도 매우 많아 재기를 도모하는 게 어렵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 미국과 영국 등 79개국 연합 소탕작전에 밀려 장악지역의 대부분을 잃는 등 한때 IS의 몰락이 뚜렷해 보였지만 언제든 세력을 다시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워싱턴포스트(WP)는 “IS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후퇴하면서 보유 중이던 4억 달러(약4,5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서방 국가 화폐와 금을 함께 옮겼다”고 보도했다. IS는 과거부터 금융업·부동산 투자·자동차 판매 등 여러 경로를 통해 대규모 테러자금을 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는 테러집단의 특성상 아무도 찾을 수 없는 ‘검은돈’도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IS는 막대한 자금으로 전투원들의 생활비를 지원하며 재기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전히 도사리고 있는 테러 위험에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 “오판하지 말라”며 “위협은 사라지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그는 특히 “조직이 한 사람으로만 이뤄진 것이 아니라”며 트럼프 대통령에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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