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추락헬기' 탑승자 시신 3구 중 2구 수습…신원확인 중(종합)
포화 잠수 시작 6시간여 만에 수습 완료…야간 수중 수색은 종료
"울릉도로 옮긴 뒤 가족과 협의해 원하는 병원으로 이송할 예정"
(동해·독도=연합뉴스) 이재현 최수호 기자 = 소방헬기가 추락한 독도 해역에서 발견된 실종자 시신 3구 중 남성 시신 2구가 2일 오후 9시 14분께 수습됐다.
독도 인근 해저에 추락한 소방헬기 기체 모습(독도=연합뉴스) 지난달 31일 독도 인근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다 추락한 중앙119구조본부 헬기의 기체 모습이 2일 공개됐다. 사고기 실종자 가족이 제공한 동영상 속 기체의 모습은 참혹했던 사고 당시를 짐작게 한다. 이날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해역에서 수색작업을 지켜보다 해경 등 수색 당국에 해저에서 촬영한 기체의 동영상을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2019.11.2 [실종자 가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tkht@yna.co.kr
수색 당국에 따르면 이날 사고 헬기 동체와 90m가량 떨어진 꼬리 쪽에서 발견된 남성 시신 2구를 해난구조대(SSU) 소속 심해잠수사들이 포화 잠수를 통해 인양·수습했다.
해군은 이날 오후 3시 14분부터 70여m의 수심에서 시신 2구를 수습하기 위한 포화 잠수를 진행한 끝에 6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9시 14분께 시신 2구를 동시에 수습했다.
청해진함으로 인양된 시신 2구는 해경 함정을 통해 울릉도로 이송한 뒤 소방청에서 가족과 협의를 통해 원하는 병원으로 옮길 예정이다.
수색 당국은 지문 및 가족 확인을 통해 최종적으로 시신 2구의 신원을 확인할 방침이다.
시신 2구는 이날 오전 9시 24분과 오전 10시 8분께 각각 동체로부터 110m와 150m 떨어진 꼬리 쪽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상의는 탈의한 상태였고, 하의는 검은색 긴바지와 반바지를 각각 착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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