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세페’ 수십 만원대 쇼핑쿠폰? 직접 구매해 보았습니다
일부 상품에만 적용 가능
이커머스 꼼수 쿠폰 논란
정가고쳐 할인폭 조정 눈살도
[디지털타임스 김아름 기자] 이커머스 업계가 '사상 최대 할인'을 앞세우며 수백억원 규모의 쿠폰 이벤트를 열고 있지만 실제 혜택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행사 기간에 정가를 올린 후 할인을 적용하거나 쿠폰 사용 조건이 까다로워 업체들이 주장하는 수십만원대 혜택을 실제로 받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 G마켓, 11번가 등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은 11월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을 맞아 블랙위메프데이·티몬 111111·스마일데이·11절 등의 이름을 걸고 할인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위메프는 11월 1일 하루 동안 200억원 규모의 포인트백을 제공하는 쿠폰을 15만장 한정으로 배포했고 티몬도 "전국민에게 10만원씩 할인을 제공"하는 '블랙쿠폰' 이벤트를 열었다.
하지만 막상 쿠폰을 받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사용 폭이 좁아 사실상 혜택이 없다"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앞서 위메프는 블랙위메프데이 쿠폰을 홍보하며 10만명에게 구매금액의 50%, 5만명에게 30%를 위메프 포인트로 환급해 준다며 총 200억원 규모의 행사라고 설명했다. 쿠폰 발급이 시작된 1일 0시에는 8000여명의 고객이 쿠폰을 받기 위해 대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쿠폰은 '블랙위메프데이' 딜에 선정된 일부 상품에만 사용할 수 있어 사용폭이 한정적이었다는 지적이다. 200억원이라는 규모 역시 쿠폰을 받은 15만명이 모두 한도까지 혜택을 받을 경우를 가정했다. 실제 행사 규모보다 부풀려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티몬이 제공한 '전국민 쇼핑지원금 10만원 블랙쿠폰' 역시 과도한 홍보였다는 지적이 나온다. 블랙쿠폰은 10만원 할인쿠폰이 제공되지만 사용 조건이 20만~150만원으로 세분화돼 있다. 20만원 이상 구매시 사용 가능 쿠폰이 나오면 50% 혜택이 제공되지만 150만원 이상 구매시 사용 가능 쿠폰을 받은 사람은 거의 혜택이 없는 셈이다.
정가를 고쳐 할인폭을 조정하는 '꼼수'도 여전했다. G마켓은 빅스마일데이 행사의 일환으로 정가 42만8000원인 플레이스테이션 VR 키트를 20% 할인한 34만2400원에 판매했다. 하지만 다른 판매자들이 판매한 동일 제품은 할인 적용 없이 34만8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사실상 할인을 적용하지 않고 할인폭이 큰 것처럼 눈속임을 한 것이다. 이베이코리아가 개별 제품의 가격을 조정하지는 않지만 소비자를 속일 우려가 있는 '꼼수 할인' 제품들에는 일정 부분 제재를 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연중 최대 할인 이벤트가 열흘 넘게 열리는 만큼 이를 홍보하기 위한 마케팅이 과도한 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홍보문구나 할인율에만 집중하지 말고 타 사이트와 가격을 꼼꼼하게 비교해 보는 소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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