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S10 LTE 출고가 인하…최대 30만원
갤럭시S10.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10' LTE 모델 출고가가 최대 30만원까지 인하됐다. 5G 단말이 출시되는 상황에서 LTE 모델 판매가 부진하자 재고소진 차원으로 풀이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갤럭시S10 LTE 모델 출고가를 일제히 내렸다. 갤럭시S10 128GB 모델은 기존 105만6000원에서 89만9800원, 512GB 모델은 129만8000원에서 99만8800원으로 내렸다.
KT는 이에 앞서 10월 중순경 갤럭시S10 LTE 모델 출고가를 인하했다. KT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보다 인하율이 5만원가량 낮았다. KT는 갤럭시S10 128GB와 512GB 모델의 출고가를 각각 94만6000원, 104만5000원으로 내렸다.
갤럭시S10은 LTE와 5G 모델 2가지로 올해 상반기 출시됐다. 5G 모델 출고가는 기존 그대로며 갤럭시S10 플러스와 갤럭시S10e 출고가도 내려가지 않았다.
아울러 3사를 종합하면 갤럭시S10 LTE 모델의 출고가는 10만~30만원 내려간 셈이다. 이에 따라 갤럭시S10 128GB 모델은 저가 모델 갤럭시S10e(89만8800원)와 가격이 동일해졌다. 출고가가 인하되기 전 두 제품 가격은 차이는 15만원이었다.
출고가 인하와 함께 지원금도 상향됐다. 3사 모두 출고가 인하와 함께 공시지원금도 20만원가량 올렸다. 현재 갤럭시S10 LTE 모델에 지원되는 공시지원금은 6만원대 요금제 기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37만원이며 KT는 35만원이다.
공시지원금에 추가지원금(지원금의 15%)까지 받으면 최대 42만5500원의 지원금이 제공된다. 이렇게 되면 갤럭시S10(128GB) 실구매가는 47만4300원까지 떨어진다.
이통업계 관계자는 "5G 모델에 비해 LTE 모델이 잘 팔리지 않다보니 빠른 재고 소진 차원에서 출고가를 파격적으로 내린 것 같다"며 "5G 모델 매량이 오르는 상황에서 출고가 인하가 큰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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