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냉동 컨테이너 집단사망사건 수사 급물살
트럭 운전자 중 한 명인 23세 북아일랜드 출신 남성 더블린법원 출두 뒤 구속돼
베트남 경찰도 이번 사건 관련 2명 체포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영국의 냉동 컨테이너에서 아시아인 39명이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용의자가 두 번째로 기소됐다.
베트남 경찰도 이 사건과 관련해 2명을 체포하는 등 양국의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영국 경찰은 지난달 26일 아일랜드 경찰에 의해 더블린 항구에서 체포된 북아일랜드 출신의 에이먼 해리슨(23)이라는 남성이 과실치사, 인신매매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힌 것으로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해리슨은 아일랜드에서 영국으로의 송환 절차 개시에 앞서 이날 더블린고등법원에 출두했고, 과실치사와 인신매매 혐의가 인정돼 내달 11일까지 구속됐다.
해리슨은 문제의 컨테이너를 벨기에 제브뤼헤 항구로 실어나른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경찰은 또한 지난달 15일 아일랜드의 '글로벌 트레일러 렌털스' 회사로부터 문제의 냉동 컨테이너를 빌린 북아일랜드 출신 로넌 휴스(40)와 크리스토퍼 휴스(34) 형제에게 이들에게 경찰 출두를 종용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경찰도 이 사건과 관련해 2명을 체포했다.
실종자 가족들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한 베트남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2명을 체포하고 1명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오전 1시 40분께 런던에서 동쪽으로 20마일(약 32km)가량 떨어진 에식스주 그레이스의 워터글레이드 산업단지에서 39구의 시신이 담긴 화물 트럭 컨테이너가 발견됐다.
시신은 중국 또는 베트남인으로 추정되며, 남성 31명, 여성 8명이다. 경찰은 이들이 영하 25도까지 내려가는 냉동 컨테이너 안에서 동사했거나 질식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경찰은 이날 현재 이번 사건과 관련해 총 5명을 체포했다.
북아일랜드 크레이개번 출신인 모리스 로빈슨(25)은 자신의 대형 트럭에 해당 컨테이너를 적재했다가 사건 발생 당일 체포돼 인신매매, 밀입국 및 돈세탁 공모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대형 트럭 수송업체를 운영하면서 로빈슨이 몰던 트럭을 불가리아에 최초 등록했던 조안나 마허(38)와 토머스 마허(38) 부부, 북아일랜드 출신의 40대 후반 남성 등은 지난달 25일 체포됐지만, 보석 조건으로 곧 석방됐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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