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월째 하락' 터널 갇힌 수출...3년 만의 '역성장' 우려
우리나라 수출이 1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감소 폭으로는 3년 9개월 만에 가장 컸는데, 올해 수출이 3년 만에 '역성장'하면서 6천억 달러 달성에도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정부는 연말까지 무역금융 60조 원을 지원하는 등 총력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태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 3분기 국내 반도체 산업의 '양대 산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들었습니다.
반도체 부진으로 수출 전체가 주춤하는 흐름은 4분기 첫 달인 10월에도 이어졌습니다.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467억 8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7% 하락했습니다.
역대 두 번째 수출실적을 올렸던 지난해 10월의 기저효과가 있다지만, 3년 9개월 만에 최대 낙폭, 11개월 연속 감소세입니다.
미·중 무역갈등으로 인한 대외여건 불안과 반도체 업황 부진이 수출 전반을 뒤흔들었습니다.
[박태성 /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 우리나라의 수출 감소 폭이 더 큰 이유는 대중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더 크고, 반도체 등 특정 품목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데에 따른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이후 3년 만에 수출 역성장을 기록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간 목표인 6천억 달러 달성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정부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수출기업 지원에 더욱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성윤모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4분기에만 무역금융으로 60조 원을 지원하고 수출계약기반 특별 보증을 올해 500억 원에서 내년엔 2,0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겠습니다.]
특히 내년 1분기에는 수출이 플러스로 돌아설 거라는 게 정부의 예상이지만, 상황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류승희 / 현대경제연구원 : 내년 1분기에 수출 증가율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저희도 전망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외 불확실성 요인들이 존재하고 글로벌 주요국의 경기 흐름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큰 회복세를 기대하긴 어려운 것으로 보입니다.]
기나긴 수출 감소의 터널에서 벗어나기 위해 정부가 총력 대응에 나선 가운데 정부의 진단 대로 10월 저점을 통과해 반등에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ㅡㅡ지우지 말아 주세요 ㅡㅡ
온라인카지노 커뮤니티 일등!! 온카 https://casinolea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