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 것 아닌 신분증·신용카드 내밀며 신원 속이려 시도

일러스트=정다운
밤에 집으로 돌아가던 여성 두명을 연이어 성추행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잡혔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1일 이같은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서울 공릉동의 주택가에서 50대 여성 B씨를 성추행했다. 이후 20분 뒤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20대 여성 C씨의 입을 막고 주차장으로 끌고 가 성추행을 벌였다. 피해자 C씨가 저항하며 비명을 질렀고, 이를 듣고 온 주민들이 A군을 제압했다.

A군은 경찰에 연행된 다음에도 타인의 주민등록증과 신용카드를 이용해 자신의 신원을 속이려고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의 성추행 혐의와 더불어 타인의 신분증 등을 갖고 다닌 경위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