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계열사, 언제 이렇게 많아졌지?
한글과컴퓨터가 빠르게 계열사를 늘려나가고 있다. 드론,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어서다.
대대적인 사업 다각화에 대해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현재까지 '성적'은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20일 한컴에 따르면 한컴그룹의 계열사 수는 현재 15개에 이른다. 올해만 5개의 회사가 늘어났다.
한컴은 드론, 블록체인, 모빌리티 등 신시장 개척을 위해 외부 기업 인수와 분사 등을 추진하며 계열사를 크게 늘렸다.
한글과컴퓨터 사옥 [사진=한글과컴퓨터]
올해는 지난 3월 한컴헬스케어(구 대영헬스케어)를 인수한 것을 시작으로 인수합병(M&A)을 이어왔다. 한컴금거래소(구 선학골드유)와 우주·드론 기업 인스페이스를 샀고, 한컴MDS에서 한컴인텔리전스를 분사시켰다. 드론 교육 사업을 위해 한컴아카데미도 설립했다.
앞서 김상철 회장이 한컴을 인수한 지난 2010년 직후부터 한컴MDS, 한컴지엠디, 한컴라이프케어 등을 잇따라 사들였다. 한컴지엠디는 지난해 12월 한컴위드로 합병이 완료됐다.
현재 한컴이 계열사를 통해 진출한 사업 분야는 IT에 한정돼 있지 않다. 오히려 본업과 동떨어진 분야도 상당수 있다.
한컴라이프케어, 한컴헬스케어, 한컴금거래소가 대표적이다. 한컴이 2천650억원을 들여 인수한 한컴라이프케어(구 산청)는 군용 방독면, 방역마스크 등의 안전 장비를 생산하는 국내 1위 회사이며, 한컴헬스케어도 마스크 제조사다.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만들던 기업이 마스크를 팔고, 디지털 금거래에 뛰어드는 것에 대해선 우려의 시선도 있지만, 지금까지 성과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특히 마스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탓에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지난 3월 마스크 제조사 한 곳(한컴헬스케어)을 인수했다. 연간 최대 1억장까지 자체 생산이 가능한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다.
올 상반기 한컴은 전년보다 29% 증가한 1천99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연초 1만원 초반대였던 한컴의 주가도 지난 18일 종가 기준 1만9천900원까지 올랐다. 연중 최저점(3월23일·6천500원) 대비 200% 이상 증가한 것이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마스크 수요는 코로나19의 재유행으로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라며 "마스크 판매량이 감소하더라도 한컴오피스의 성장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공공 부문 클라우드 공급 확대에 따라 한컴오피스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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