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대 콘솔 격돌 ‘소니 vs MS’, 게임시장 격변 불러올까
- 코로나19 장기화…유리한 상황 속 11월 발매 맞아
- SSD 탑재 등 사용자경험 개선…디지털다운로드·구독 활성화도 성장세 보탬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오는 11월에 차세대 콘솔(게임기) 대전이 벌어진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엑스박스(XBOX) 시리즈 X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 플레이스테이션5(PS5)가 각각 11월10일과 12일 국내 출시를 앞뒀다. 2013년 XBOX 원(ONE)과 PS4 이후 7년 만의 맞대결이다.
XBOX시리즈X와 PS5는 9세대 콘솔이다. 세대가 바뀔 때마다 콘솔 시장은 성장했다. 세대교체 이전엔 판매 실적이 정체를 겪다가 새 콘솔 발매 이후 다시 성장 곡선을 그리는 구조가 안착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16일 발간한 ‘차세대 콘솔 등장에 따른 게임산업의 변화와 전망’ 보고서에선 9세대 콘솔이 전 세대 대비 유리한 상황 속에서 발매돼 새로운 기회를 얻을 것으로 봤다. 코로나19의 장기 때문이다.
2019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0년 세계 콘솔 시장 규모(추정)는 516억6100만달러(약 60조원)이다. 전년대비 5.4% 늘어난 수치다. 다만 게임백서 시장 전망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변수가 빠져있다. 2020년과 2021년 시장 규모 수치는 참고 사항일뿐, 당초 시장 전망보다는 더 커질 것이란 예상이 가능하다.
보고서에선 비대면 일상의 비중이 커지면서 차세대 콘솔과 잇단 독점 타이틀 발매로 상당수 이용자가 콘솔 시장으로 진입할 것으로 점쳤다.
9세대 콘솔은 전 세대들과 다른 점이 눈에 띈다. 디지털 다운로드가 기본 사양이 됐다는 것이다. PS5 보급판에선 UHD 블루레이 재생기가 빠졌다. 인터넷에서 게임을 내려받아 설치할 수 있다. 불법 소프트웨어 피해가 현저히 줄어들 전망이다. 긍정적인 변화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도 기본이 됐다. 전 세대에선 SSD를 탑재해도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에서 병목현상이 발생해 로딩시간 등에서 속도 체감이 크지 않았으나, 새롭게 설계된 9세대에선 압도적인 성능 구현이 가능해졌다. 게임 사용자경험(UX) 개선은 시장 확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콘솔 기기의 성능 개선은 고품질의 PC온라인게임도 품을 수 있다. 수백, 수천명이 동시 접속해 공성전 등을 벌이는 대규모 오픈월드 게임의 원활한 구동이 가능하다면, 업체로선 플랫폼 확장을 마다할 필요가 없다.
‘구독 모델의 활성화’도 콘솔 시장 저변을 넓힐 전망이다.
MS 게임 패스의 경우 월 1만6700원(XBOX+PC), 1만1800원(XBOX) 구독료만 내면 수백종에 달하는 게임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최신 게임도 수시로 추가된다. 콘솔 시장 성장세의 주요 걸림돌이 패키지 가격 저항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9세대 콘솔은 여러모로 유리한 상황 속에서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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