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가 외환위기 이후 최대↑…외식 물가 30년만에 가장 높아
올해 소비자물가가 5.1% 오르며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석유류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 가격 상승세가 지속된 데다가 전기·가스·수도요금마저 오르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린 모습이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7.71(2020=100)로 1년 전보다 5.1% 상승했다. 이는 지난 21일 발표된 정부 전망치(5.1%)와 일치한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IMF 외환위기(7.5%) 이후 24년 만에 가장 높게 집계됐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4.7%) 시절보다도 상승 폭이 컸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1년 4.0%를 찍은 후 2012년 2.2%, 2013년과 2014년 각각 1.3%를 기록하더니 메르스(MERS·중동 호흡기 증후군) 사태가 덮쳤던 2015년(0.7%) 이후 3년 연속 1%대를 유지했다.
2019년(0.4%)과 2020년(0.5%)에는 1965년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2년 연속 0%대 상승에 머물렀다. 그러다가 지난해 정부의 물가안정 목표(2.0%)를 넘어선 2.5%까지 오른 데 이어 올해는 상승 폭을 더 키웠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전년보다 3.8% 올랐다. 축산물(6.0%), 농산물(2.4%), 수산물(3.4%) 등이 모두 상승했다. 구체적으로는 돼지고기(8.1%), 수입 쇠고기(18.3%), 배추(35.7%), 귤(16.8%), 포도(17.2%), 닭고기(13.8%), 딸기(14.3%), 무(38.6%) 등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쌀(-11.3%), 사과(-13.6%), 파(-24.5%), 고구마(-21.7%), 고춧가루(-10.4%), 달걀(-4.0%), 배(-14.1%), 양파(-8.8%) 등은 가격이 내려갔다.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6.9%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2.39%포인트(p) 끌어올렸다. 특히 경유(31.9%), 휘발유(13.6%), 등유(56.2%) 등 석유류가 22.2%나 올랐다. 이는 1998년(33.4%) 이후 최고 상승 폭이다. 빵(11.8%) 등 가공식품도 7.8% 상승했다. 이밖에 내구재(3.1%), 기타 공업제품(4.0%), 섬유제품(3.2%) 등도 모두 올랐다.
전기료(12.9%), 도시가스(15.8%), 상수도료(3.6%), 지역 난방비(12.2%) 등이 모두 오르면서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지난해보다 12.6% 상승했다. 이는 2010년 관련 통계를 분리 작성한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 대비 3.7% 상승했다. 전세(2.6%)와 월세(0.9%)가 모두 오르면서 집세가 1.9% 올랐다. 외래진료비(2.3%), 국제항공료(15.9%), 입원진료비(1.5%) 등 공공서비스는 0.8% 오르는 데 그쳤지만, 개인서비스는 5.4%나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 폭은 1996년(7.6%) 이후 26년 만에 가장 높았다. 개인서비스 중 외식물가는 1992년(10.3%) 이후 최대 상승률인 7.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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