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출격' 한국GM 쉐보레, 업계 3위 각축전 예고
픽업트럭 콜로라도·대형 SUV 트래버스 1500대씩 사전계약
한국GM 수입차협회 가입으로 업계 3위 경쟁 치열해질 듯
일본차 불매운동 여파에 시장 상위권 진입 기회[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한국GM이 국내 수입차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상위권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본차 불매운동으로 위축된 수입차시장에 한국GM의 쉐보레 브랜드가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25일 한국GM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시장에 출시된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래버스는 각각 1500대 내외의 사전 계약을 접수했다. 두 차종 중에서는 미국 정통 픽업트럭 콜로라도가 국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으며 더 많은 계약 대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한국GM은 수입 주문자생산(OEM) 차량 비중을 늘리고 쉐보레 브랜드로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가입하는 등 수입차업체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수입차업계는 쉐보레의 등장으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 간 3위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8월까지 쉐보레는 임팔라, 카마로, 볼트EV, 이쿼녹스 등 4개 차종을 미국 본사에서 OEM 방식으로 수입해 월평균 500대 내외로 국내시장에 판매해왔다. 8월과 지난달 출시돼 사전 계약을 접수 중인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는 이달 말 본격적으로 고객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한국GM 관계자는 "미국에서 가져온 초도 물량의 입항은 마친 상태이나 한국식 사양(오토 파워폴딩 사이드미러 등)을 적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각 1500대가량에 달하는 사전 계약분이 한꺼번에 출고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콜로라도와 트래버스가 각각 사전 계약의 3분의 1(500대)을 11월 중 출고하고 나머지 OEM 차량들이 올해 월평균 판매량(500대)만 유지한다고 보수적으로 가정하더라도 쉐보레가 수입차협회 집계에 포함되는 첫 달부터 업계 3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근 수입차시장은 독일차 브랜드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2강 체제를 유지하고 나머지 브랜드들이 3위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올해 6월까지 꾸준히 3~4위 자리를 지키던 일본차 브랜드 렉서스, 토요타가 불매운동의 여파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업계 3위 탈환을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인증을 마치고 영업을 재개한 아우디가 대형 SUV Q7, 중형 세단 A5 시리즈를 본격적으로 출고(1996대)하면서 업계 3위에 올랐으며, 그 뒤를 미니(1031대)와 볼보(996대)가 바짝 추격하고 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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