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日, 약간의 태도변화 기미…'혐한' 완화 필요하다 전해"(종합)
한일정상 만남 가능성에는 "전망할 근거 없다…단지 희망만 있다"
예결위 인사말 하는 이낙연 총리 |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차지연 설승은 기자 = 지난 24일 아베 신조 (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회담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28일 "일본의 태도가 변하지 않은 것도 있고 약간의 변화 기미가 엿보이는 것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방일 성과를 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한마디로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변화 기미는 더 소중하게 관리해갈 필요가 있다고 보고 변하지 않은 것은 양국 간 입장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도 있을 테니 그것은 지혜를 짜내가면서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아베 총리가 '한일관계가 매우 엄중한 상황에 놓여있다. 이 상태를 방치해선 안 된다. 양국 외교 당국 간 의사소통, 민간과 청소년, 경제, 지방자치단체의 교류가 지속돼야 한다'는 말씀을 주셨다"며 "그중에서 저는 약간의 변화 가능성을 읽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일본 측 인사들에게 '상대가 나를 싫어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어떻게 마음 편하게 교류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혐한 분위기가 완화되는 게 필요하다는 말씀"이라며 "그런 부분에 있어서도 일본 측에서 많이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한일관계가 엄중해진 이유가 한국 측에 있기 때문에 해결의 계기도 한국에서 만들어라' 하는 말씀도 주셨다"며 "(이는) 지금까지와 일관된 입장인데 그에 대해선 '양국의 입장 차이를 서로 지혜를 짜내가며 해결해 가자'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아베 총리가 '한국이 국제법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개인청구권 소멸 여부에 관해 말했는데 1976년 유엔 인권협약은 (강제징용 등) 그런 일을 야기했던 공적 권력이 개인 청구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선언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한국의 개인청구권이 소멸하지 않았다고 했다"며 "한국이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말은 수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한일 정상 간 만남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전망할 만한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다"며 "단지 그런 일이 이뤄졌으면 하는 희망만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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