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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난리인데…경찰서장이 술판에 여종업원 성추행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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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경찰서장, 지난달 21일 술자리 가져
여종업원 성후행 의혹도 제기, 조사 착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엄중한 상황에서 현직 경찰서장이 술자리에서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지난달 25일 광주광역시 상무 지구 유흥가에 인적이 끊겨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1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광주광산경찰서장인 A경무관이 지난달 21일 지인들과 광주의 주점(일반음식점)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A경무관은 이 자리에서 20~30대 여성 종업원의 신체 일부를 접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경무관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고향 후배가 하는 술집이라고 해서 지인과 함께 방문했고 머문 시간은 30분 남짓”이라며 “코로나 시국에 술을 마신 것은 경솔하고 잘못된 일이지만 여종업원에게 과도하게 접촉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술값은 1인당 5만~6만원가량이데 당시에는 주지 못했다. 내 몫으로 10만원을 주려고 했는데 이후에 만나지 못해 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A경무관이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질 당시 광주에서는 상무 지구 유흥업소 발(發) 코로나19가 ‘n차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었다. 

노래방 등 유흥가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지난달 17일 광주상무 지구 유흥가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광주지방경찰청은 이날 여성수사팀을 통해 A경무관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피해자에 대한 보호 활동에 나서고 경찰청에 A경무관에 대한 인사 조치도 건의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광주광역시=진창일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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