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나혼자 추석'…코로나가 명절 트렌드도 바꿔놓았다
코로나19 이후 맞는 첫 명절. 올 추석은 이전의 명절과는 아주 다른 모습이 될 것 같다. 추석 선물도 예외는 아니다. 빠르게는 지난달 말부터, 일찌감치 등장한 올 추석 선물의 주요 특징은 ‘비대면’ 그리고 ‘혼추’다. 가능한 비대면으로 선물만 전달하거나, 시끌벅적 모이기보다 혼자서 추석을 보내는 이들이 어느 때보다도 많기 때문이다. 초유의 비대면(언택트) 추석용 선물 트렌드를 살펴봤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올 추석을 앞두고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갤러리아 추천 추석 선물세트 페이지를 오픈했다. 해당 페이지에선 청과‧정육‧PB 세트 등 30여 가지 상품들이 선보인다. 샤인머스캣‧멜론 세트 등 20~30대 여성을 겨냥한 과일 세트와 정육 세트, 견과 혼합 세트 등 가성비 좋은 상품들을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매장에 방문해 선물을 살펴보는 수요가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해 올해 처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추석 선물세트를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고 말했다.
동원 F&B는 자사 온라인몰인 동원몰에서 비대면 기능을 강화한 ‘추석 선물 대전’을 열고 문자 메시지로 간편하게 주고받을 수 있는 ‘기프티모아’ 서비스를 운영한다. 선물을 보내는 사람은 받는 사람의 주소를 모르더라도 전화번호만 알면 원하는 시점에 배송할 수 있다. 받는 사람 역시 문자로 선물을 받으면 주소만 입력하면 되고, 본인 일정에 맞춰 배송일도 지정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은 올해 추석을 앞두고 정액권 선물하기를 개시한다. 배민 앱 메인 화면에 하나의 카테고리로 선물하기 기능이 추가된다. 정액권은 5000원 권부터 5만원 권까지 총 8종으로 구성되며 입점한 모든 음식점뿐 아니라 배민오더, B마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외식하기 어려운 올 추석에는 집에서 배달음식을 시켜먹는 사람들이 많아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닷컴에서 판매되는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물량을 30%가량 늘렸다. 지난해 추석에도 현대백화점 온라인몰 매출 신장률이 전년 대비 48.1%를 기록한 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올해는 매장보다 온라인몰에서 선물세트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올 추석엔 사회적 거리 두기 여파로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홀로 추석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추석 선물도 이른바 ‘혼추’족을 겨냥한 제품들이 눈에 띈다.
신세계백화점은 나 홀로 추석 즐기는 ‘홈(home)추족’을 위한 다양한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지역 간 이동이 줄고 집콕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추석 상품을 지난해보다 20% 늘렸다는 설명이다.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는 홈 카페 용품 또는 근사한 티 테이블을 차릴 수 있는 피크닉 티 세트, 홀로 명절을 보내는 1인용 명절 도시락 등을 준비했다.
많은 명절 선물을 한 번에 소화할 수 없는 1인 가구를 위해 ‘구독형’ 선물세트도 등장했다. 롯데백화점은 한우 세트 2종과 청과세트 1종을 구독권으로 출시했다. 롯데백화점에서 선물세트 구독권을 구매하면 선물 받는 사람에게 봉투에 담긴 구독권이 등기로 발송된다. 구독권은 거주지 인근 롯데백화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한 번에 모두 수령해도 되고 양을 나눠 여러 번 수령해도 된다. 정육은 최대 4회까지, 청과는 2회까지 나눠 수령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부위별로 600g 소포장 4개가 하나로 구성된 정육 세트를 구독권으로 선물 받은 경우, 원할 때마다 한 덩어리씩 수령할 수 있다. 구독권은 받은 후 최대 11주까지 수령할 수 있다. 이재옥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한우·청과 등을 냉장고에 장시간 보관하면 상품이 손실될까 고민하는 고객의 관점에서 정기 구독권을 활용한 신규 상품을 기획했다”며 “코로나19로 가족 모임이 줄어 많은 양의 선물세트를 단기간 내 먹기 어려운 경우에도 유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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