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리면 날개가?… 베일벗은 `LG윙` 스마트폰 시장 명예회복 할까

화면 두개 포개진 형태 이색적

메인 디스플레이 시계방향 회전

출시 전부터 국내외 뜨거운 관심

美 IT매체는 IF 최고상 선정도

LG 윙 예상 렌더링. 에반 블래스 패트리온 공개 이미지 캡처

LG전자가 오는 14일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윙'을 선보인다. LG전자가 새로운 폼팩터를 갖춘 LG 윙으로 스마트폰 시장에서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일(현지시간) IT 전문 트위터리안 에반 블래스는 크리에이터 지원 플랫폼 패트리온을 통해 LG 윙의 공식 이미지를 공개했다.

LG 윙은 포개진 화면 두 개 중 하나가 가로로 회전하는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다. 메인 디스플레이가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며 'T'자 형태를 만든다.

LG 윙은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했다. 카메라 배치는 LG전자의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과 유사하게 세 개의 구멍이 나란히 수직 배열된 상태다. 메인 디스플레이와 보조 디스플레이 전면부에서는 카메라 구멍이 보이지 않는다. 업계에서는 실행 시 내부에서 외부로 나오는 팝업 형태의 카메라를 탑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색상은 흰색과 검은색 두 가지다.

LG 윙은 6.8인치 메인 디스플레이와 4인치 보조 디스플레이로 출시될 것으로 관측된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퀄컴 스냅드래곤 765로 구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메인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 등으로 활용하고 보조 디스플레이로 음악, 전화 등의 기능을 이용하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LG 윙의 가격은 100만원 초중반대로 예상된다. 공식 출시는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LG 윙을 시작으로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스마트폰을 잇따라 선보이고 과거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생각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익스플로러 프로젝트는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사용성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모바일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골자다. LG 윙은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첫 번째 제품인 셈이다. LG전자는 내년에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 윙은 새롭고 혁신적인 폼팩터로 출시 전부터 국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미국 유력 IT매체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은 지난 4일 LG 윙을 'IFA 2020 최고상'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LG 윙이 아직 IFA 2020에서 공개되거나 전시되지 않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결과다.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은 "LG 윙은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제품이지만 지금까지 나온 내용만으로도 멀티태스킹에 아주 유용한 제품"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LG전자는 17일까지 LG 윙 체험단 '스위블 홀릭'도 모집한다. 총 300명을 추첨으로 선정해 오는 21일 발표하며 이들에게 LG 윙을 무상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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