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북부지법, 26일 늦은 오후 영장 발부
대학병원 진료하는 의사 찾아 흉기 휘둘러
소란 말리던 석고기사에도 흉기…치료받아
2014년 수술 뒤 앙심…소송 패소하자 난동【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치료 과정에 불만을 품고 의료진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26일 서울 노원경찰서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은 이날 오후 살인미수 혐의를 받고 있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10시30분께 서울의 한 대학병원을 찾아가 진료 중인 의사 B씨와 소란을 제지한 석고기사 C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손으로 흉기를 잡다가 중상을 입었고, C씨 역시 팔뚝에 자상을 입어 치료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4년 10월 B씨에게 손 부위 수술을 받았으나 결과에 불만을 품고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자신을 전신마취만 시키고 제대로 수술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했고, 소송 과정에서 정신적 스트레스로 치료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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