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 웃돈은 기본…날개돋친 듯 팔리는 `피규어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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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 웃돈은 기본…날개돋친 듯 팔리는 `피규어 마케팅`

보헤미안 0 622 0 0

SPC `삼립호빵 스페셜 에디션`이 한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당초 가격보다 비싼 금액에 팔리고 있다. [사진 출처 = 중고나라]



제품과 함께 구매 시 피규어 등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이 인기다. 조기 품절은 물론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을 얹어 팔기도 한다. 단독 상품을 소장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할 뿐 아니라 '덤 마케팅'으로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를 겨냥한 효과로 풀이된다.

주요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따르면 SPC그룹이 한정판으로 출시한 '삼립호빵 스페셜 에디션'은 현재 2만5000원~3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이는 당초 SPC가 책정한 권장소비자가격(1만8900원)보다 최대 1.5배 가량 비싼 금액이다.

이 제품은 삼립호빵 제품에 겨울철 편의점 앞에 놓여진 빨간 호빵 찜기를 형상화한 미니 가습기를 구성한 세트다. SPC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9시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삼립호빵 스페셜 에디션을 단독 판매한 결과, 오픈 1시간 만에 품절 사태를 빚었다.

겨울철을 앞두고 실내용 가습기를 찾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기존 제품과는 다른 특이한 모양으로 소장 욕구를 자극한 효과로 분석된다. SPC 관계자는 "호빵 찜기를 재치있게 응용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향후 주요 온라인몰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던킨도너츠 `버즈 먼치킨 컨테이너`. [사진 제공 = 던킨도너츠]



던킨도너츠도 피규어 프로모션 효과를 톡톡히 봤다. 던킨도너츠는 지난 6월 토이스토리4와 협업해 '버즈 먼치킨 컨테이너'를 한정 출시했다. 이 제품은 컨테이너 우측 하단의 빨간 버튼을 누른 채 버즈 얼굴을 뒤로 넘기면 간식이나 소품을 담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버즈 먼치킨 컨테이너는 출시 3일 만에 준비 수량의 80% 이상이 조기 품절됐다. 행사 이후 던킨도너츠 먼치킨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간대비 200% 이상 늘었다. 버즈 먼치킨 컨테이너 역시 주요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권장가(1만3900원)보다 비싼 2만5000원에 팔리고 있다.

이밖에 던킨도너츠가 지난해 5월 선보인 '미니언즈 펀치체어몰'은 일주일 만에 초도 물량이 전량 소진됐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제품간 차별화 요소가 부족한 요즘 희소성과 특수성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프로모션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며 "사은품을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에서 입소문도 타고 실질적인 이익도 챙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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