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도 내렸다… 한국 GDP성장률 전망치 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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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도 내렸다… 한국 GDP성장률 전망치 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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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0%로 0.6%포인트 낮췄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8%에서 2.2%로 0.6%포인트 내렸다.

유럽 재정위기로 성장 전망이 불투명했던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향 조정이다.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하면서 글로벌 교역이 위축된 여파로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다. 

IMF는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IMF는 매년 4월과 10월 2차례 세계 각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하고 있다. 1월과 7월에는 수정보고서로 주요국들의 성장전망치를 조정하지만, 한국은 포함되지 않는다.

앞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지난달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1%로 0.3%포인트 낮췄다. 한국은행은 지난 4월 2.5%로 전망했지만, 3개월 만에 2.2%로 내려 잡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2.6%에서 2.4%로, LG경제연구원은 기존 2.3%에서 2%로 내렸다.

IMF는 대외여건 악화로 우리나라를 둘러싼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 미·중 무역갈등 파급효과 등으로 하향 조정됐다는 설명이다.

수출 중심인 우리나라와 유사한 경제구조를 가진 독일, 싱가포르, 홍콩 등도 경제성장률이 큰 폭으로 내려갔다. IMF는 독일의 성장률 전망을 지난해 10월 1.9%로 잡았다가 1년 만에 0.5%로 1.4%포인트 내렸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싱가포르는 2.5→0.5%로, 홍콩은 2.9→0.3%로 하향 조정하는 등 경제성장 가능성을 어둡게 봤다.

세계 경제성장률도 2009년 이후 최저치인 3.0%로 하향 조정했다. IMF는 지난해 10월 세계 경제성장률을 3.7%로 전망했다가 올해 1월 3.5%, 4월 3.3%, 7월 3.2%로 낮춘 바 있다.

이남의 기자 namy8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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