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자택 테러' 글쓴 휴학생… "병사월급 200만원 안 지켜서"

온라인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 자택을 테러하겠다는 글을 올린 10대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19)는 윤 대통령이 대선 공약이었던 '병사 월급 200만원 지급'을 지키지 않아 해당 게시물을 썼다고 진술했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새벽 국내 유명 온라인 게시판에 대통령에 대한 테러 글을 작성·게시한 A씨(19)를 경상남도 거제시에서 검거했다.

A씨는 범행 전 과정을 인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게시글을 올린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입건 혐의는 조사 후 결정할 계획이다.

A씨는 2일 오후 국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2022년 6월3일 오전 6시 정각에 윤석열 자택에 테러합니다'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대학교 1학년 휴학 중으로 윤 대통령이 공약 사항이었던 병사 월급 200만원 지급을 지키지 않아 글을 게시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와 관련된 배후 단체, 공범, 다른 범행 준비사항 등은 없지만 계속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석방할 예정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선 국면에서 취임 즉시 병장 기준 월급을 200만원으로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올해 2차 추가경정 예산안에 해당 예산을 배정하지 못했다. 이에 이준석 대표가 공약 후퇴에 사과했다. 국민의힘은 2025년 봉급(150만원)과 자산형성 프로그램 정부 지원금(55만원)을 더해 월급 205만원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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