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전문가들 “중국백신 효과없어”… 일부 도시는 손 못 쓸 지경
고강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정책에 항의하는 백지시위 이후 방역대책이 완화된 중국에서 감염자가 폭증하면서 이달 들어서만 2억5000만명 가까이 감염됐을 것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일본 NHK 방송은 25일 “이번 달 20일까지 2억4800만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는 중국 정부 내부자료가 인터넷에서 떠돌고 있다고 홍콩 매체들이 보도했다”며 “(감염자 급증에 따라) 의료체계 압박이 중국 각지에서 심각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2억4800만명은 중국 인구 14억명의 약 18%에 해당하는 수치다. 미국 블룸버그통신 등은 이와 관련해 중국 코로나19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수요일(21일) 열린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NHC, 이하 위건위) 내부 회의에서 이런 수치가 제시됐다”고 보도했다. CNN방송은 “위건위 회의록 사본으로 알려진 것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됐으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고, 위건위는 (CNN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진=신화통신연합뉴스 |
CNN은 2억4800만명이라는 수치에 대해 위건위가 같은 기간에 유증상 신규 감염자로 발표한 6만2592명과는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방송은 “중국은 이번 달 코로나19 사망자가 8명이라고 발표했지만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과 노인의 낮은 백신 접종률을 감안하면 현저하게 낮은 수치”라며 “중국의 80세 이상 인구의 3차 백신 접종률은 42.3%”라고 당국 발표에 의혹을 제기했다.
위건위는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감염 후 폐렴이나 호흡부전으로 숨진 사람만 집계한다는 지침을 내려 일일 신규 사망자가 0명이라고 발표하는 날이 많이 발생하면서 논란을 일으킨 상태다.
위건위는 특히 25일부터는 매일 오전 9시로 공개하던 전날 기준 신규 감염자 통계도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위건위는 “앞으로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코로나19 관련 정보를 공개해 참고 및 연구에 사용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건위의 이런 조치는 위건위의 통계 발표가 실제 감염자 및 사망자 상황과 큰 괴리를 보인다는 지적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7일 정기적 전수 유전자증폭(PCR)검사를 중단하고, 14일부터 무증상 감염자 통계를 발표하지 않아 당국이 발표하는 감염자 수와 실제 감염 수치에 큰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불안불안… 대기중인 수험생들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한 24일 베이징의 베이징외국어대 대학원 입학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베이징=신화통신연합뉴스 |
일부 도시에선 하루 수십만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방역 당국이 사실상 감염 폭발에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NHK에 따르면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 보건당국은 1일 신규 감염자가 30만명 규모로 증가해 “의료기관, 의료종사자들이 전에 없는 시련과 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수도 베이징의 한 대학병원에는 하루 동안 구급처치실에 수용되는 환자가 약 500명으로 평소의 약 2.5배 수준으로 올랐다. 이 중 20% 정도는 중증 환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은 “베이징 시내의 병원에서는 임시 집중치료실을 만들거나, 중증 환자용의 병상 수를 늘리는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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