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인플루엔자 백신, 전국 무료예방접종 시작
올해 부터 생후 6개월~만 18세 소아청소년, 임신부 및 만 62세 이상 노인에게 인플루엔자 4가 백신으로 무료접종을 시행한다.
7일 질병관리본부는 올 가을부터 예방접종이 필요한 대상자 1900만명에게 인플루엔자 4가 백신으로 무료접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독감 백신은 3가와 4가로 나뉘는데 3가 백신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형 2종과 B형 1종을 예방한다. 4가 백신은 여기에 B형 바이러스 1종을 추가로 더 예방할 수 있다. 독감 백신의 바이러스 예방률은 평균 60~80%, 65세 이상은 50% 정도다.
올해는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중·고생인 만 13세∼만 18세(285만 명) 및 만 62∼64세(220만 명)까지 대상자를 확대했다. 지원백신은 기존 3가 백신에서 4가 백신으로 변경한다.
인플루엔자 백신 예방접종은 2회 접종 필요 대상자는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어린이 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태어나 처음으로 받거나, 2020년 7월 1일 이전까지 총 1회만 받은 어린이다. 1회 접종 후 4주 후에 2회 접종을 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 접종 2주 후부터 예방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고려해 11월까지 2회 접종을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어린이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제공하는 지정 의료기관은 전국적으로 약 1만여 곳이 있다. 주민등록상 거주지에 상관없이 전국 어디서나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다.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및 이동통신 응용프로그램에서 확인 가능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관련 의료기관 내 감염전파 차단을 위한 사전 예약시스템을 활용해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을 예약 및 전자 예진표 작성 후 방문할 경우 의료기관 내 대기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어린이의 안전한 접종을 위해 보호자는 접종 전후 아이 상태를 잘 살피고, 의료인은 예진과 접종 후 15∼30분 관찰로 이상반응 여부 확인하며, 안전한 백신보관 등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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