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뷔통·티파니 소송전 돌입…19조원 M&A 무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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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티파니 소송전 돌입…19조원 M&A 무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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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MH “정부 요청에 인수 중단”
티파니 “헐값 인수하려는 꼼수”
프랑스 ‘구글세’ 도입에 미국 반발
글로벌 명품 브랜드 M&A 불똥

티파니와 소송전에 들어간 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CEO. [AP=연합뉴스]

미국의 보석 브랜드 티파니와 프랑스의 루이뷔통 모에 헤네시(LVMH)가 소송전에 들어갔다. LVMH가 티파니를 인수·합병(M&A)하려는 계획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어그러졌기 때문이다.

LVMH는 지난해 10월 티파니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인수 예정금액은 160억 달러(약 19조원)였다. 당초 계약서엔 오는 11월 24일까지 M&A를 마무리한다고 돼 있다. LVMH는 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프랑스 외교부가 티파니 인수를 내년 1월 6일 이후로 미루라고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장 클로드기요니 LVMH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화 기자회견에서 “그룹 법무팀과 상의한 결과 프랑스 정부의 요구는 정당하며 무시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있는 티파니 매장. [AP=연합뉴스]

티파니는 미국 델라웨어주 지방법원에 LVMH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그러면서 “LVMH가 고의로 인수 일정을 늦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로저 파라 티파니 회장은 성명을 내고 “LVMH가 당초 합의한 조건으로 거래를 마무리하지 않으려고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LVMH가 싼값에 티파니를 인수하려고 ‘꼼수’를 쓰고 있다는 주장이다. 코로나19 이후 보석 매출이 급감하면서 티파니의 기업가치도 함께 떨어졌기 때문이다.

양측의 갈등이 커진 건 미국과 프랑스의 통상 마찰이 얽히면서다. 프랑스는 지난해 7월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처음으로 ‘디지털 서비스세’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실제로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유예한 상태다. 흔히 ‘구글세’로 부르는 디지털세는 구글·애플·페이스북 등 고정된 사업장 없이 국경을 초월해 영업하는 인터넷 기업에 물리는 세금이다. 프랑스가 미국 정보기술(IT) 기업에 구글세를 부과하면 미국은 프랑스에서 수입하는 제품에 ‘관세 폭탄’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티파니 주가. 그래픽=김은교 ki m.eungyo@joongang.co.kr

이런 가운데 프랑스 정부는 LVMH의 티파니 인수에 제동을 걸었다. 프랑스 정부의 이런 움직임은 LVMH의 이해관계와 맞아 떨어졌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9일 뉴욕 증시에서 티파니의 주가는 전날보다 6.48% 내린 113.96달러에 마감했다. 10일 파리 증시가 문을 열자 LVMH 주가는 1%가량 하락세로 출발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큰일 난 쪽은 LVMH가 아닌 티파니”라며 “여행산업 의존도가 높은 티파니의 경우 코로나19가 극복되지 않으면 앞으로 실적을 낙관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티파니가 살아남기 위해선 온라인 판매에서 획기적인 돌파구를 찾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전수진 기자 chun.su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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