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2` 써보니
커버-메인 디스플레이 매끄러운 동영상 전환
베젤 전작보다 27%나 얇아져
메인 디스플레이 7.6형에 달해
앱 동시사용 '멀티태스킹' 만족
갤럭시Z폴드2는 멀티태스킹 기능으로 한꺼번에 최대 세 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해 사용할 수 있다. 윤선영 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동시에'
삼성전자가 지난 1일 공개한 '갤럭시Z폴드2'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왜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드는지 단번에 알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었다. 삼성전자의 세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2는 뛰어난 편의성을 자랑해 재정적인 여유만 있다면 구매할 가치가 충분했다. 접으면 스마트폰, 펼치면 소형 태블릿의 사용감을 제공해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모두 필요로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어느 정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폴드2는 시원한 화면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갤럭시Z폴드2는 커버 디스플레이와 메인 디스플레이의 크기가 각각 6.2형, 7.6형으로 확대됐다. 전작인 갤럭시폴드의 커버 디스플레이와 메인 디스플레이가 각각 4.6형, 7.3형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확연히 커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7.6형의 메인 디스플레이는 전작 대비 베젤이 최대 27%나 얇아졌다. 여기에 화면 상단을 가리던 노치 디스플레이를 없애고 카메라 구멍만 남기는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탁 트인 시야감을 선사했다.
커버 디스플레이와 메인 디스플레이 연결성도 매끄러웠다. 커버 디스플레이에서 동영상을 시청하다 제품을 펼치면 메인 디스플레이로 재생 화면이 자연스럽게 전환됐다. 화면 가운데 주름이 보이기는 하지만 제품을 이용하기에 크게 거슬리는 정도는 아니었다. 또한 하이드어웨이 힌지 덕분에 동영상 시청, 카메라 촬영 시 제품을 상황에 맞게, 75~115도 사이에서 원하는 각도로 자유롭게 세워두며 이용할 수 있었다.
여러 애플리케이션(앱)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멀티태스킹'과 파일을 끌어와 원하는 위치에 집어넣는 '드래그 앤 드롭' 기능도 만족스러웠다. 멀티태스킹의 경우 한꺼번에 최대 세 개의 앱을 실행해 사용할 수 있었다. 큰 화면으로 유튜브를 보며 웹서핑을 하고 문자메시지까지 전송할 수 있는 것이다. 화면 오른쪽에 위치한 엣지 패널을 이용해 자주 이용하는 조합을 만들면 한 번의 클릭으로 원하는 앱들을 화면에 띄울 수 있어 굉장히 편리했다. 파워포인트, 워드, 엑셀 등 마이크로소프트(MS) 오피스 앱도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어 문서 작업 및 편집을 하는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였다. 드래그 앤 드롭의 경우 화면 한 켠에서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찍고 이를 옆에 띄워진 문자메시지, 메모장, 이메일 등의 다른 앱으로 끌어당기면 곧장 이미지 첨부가 가능했다.
카메라 기능도 놀라웠다. '듀얼 프리뷰' 기능으로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과 찍히는 사람이 동시에 화면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품을 펼쳐 커버 디스플레이로 모습을 확인하면서 후면 카메라로 셀피 촬영을 하는 것도 가능했다. '자동 프레이밍' 기능은 기기를 움직이지 않고도 프레임 내에서 피사체를 인식했다.
아쉬운 점은 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디자인이 갤럭시노트20 울트라 모델에 이어 갤럭시Z폴드2에도 적용됐다는 점이다. 이같은 디자인은 제품을 바닥에 내려놨을 때 평평하지 않아 불안하고 렌즈에 충격이 가기 쉽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무게 역시 282g으로 한 손으로 들면 다소 묵직한 느낌을 준다. 방수·방진 기능도 빠졌다.
무엇보다 239만8000원이라는 가격은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갤럭시Z폴드2를 구매한 고객이 기존 폰을 반납할 경우 100만원을 정액 보상해 주는 '특별 보상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Z폴드2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사전판매를 진행한 뒤 18일 정식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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