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불매'에 설상가상...태풍에 관광지도 초토화
[앵커]
평소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던 일본 수도권 일대 주요 관광지들이 최근 강력한 태풍에 초토화되다시피 했습니다.
한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상황에서 설상가상인 격으로 태풍 피해까지 겹치면서 경제적 타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태풍 하기비스가 강타한 후지산 근처 온천 관광지 하코네는 그야말로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산 정상으로 이어진 철길은 쏟아져 내린 돌과 나무들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도키타 카즈미 / 하코네 등산 철도 관계자 : 유출된 토사와 쓰러진 전신주가 덮쳐 선로가 완전히 없어져 버렸습니다.]
산사태로 급수관이 파손되면서 온천 관광 시설에는 온천물이 끊겼습니다.
[하코네 온천 관광 시설 지배인 : (온천수 급수관) 수리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찾은 관광객은 2천만 명이나 됐지만 지금은 그저 옛날얘기일 뿐입니다.
[관광 기념품 가게 주인 : 가게 연 지 33년 됐는데 이만큼 관광객이 없는 것을 본 적은 없어요.]
단풍철 명소인 도쿄 근처 다카오 산에도 무너지고 깨진 곳이 부지기수입니다.
탁 트인 바다와 풍부한 해산물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였던 도쿄만 일대는 거대한 쓰레기장이 됐습니다.
[부근 어민 : (고기잡이 못 나가나요?) 못 나가지요. (시동 걸면) 이런 작은 쓰레기들을 빨아들이니까 시동을 못 걸어요.]
동북지방 산속 계곡 주위에 몰려 있는 주요 관광지에는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상황.
120곳이 넘는 강둑이 터져 길이 끊기고 물에 잠겼던 신칸센이 여전히 움직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불매' 운동 여파로 방일 한국 관광객이 급감하는 가운데 지난달 일본의 한국 수출액은 15.9%나 줄어 감소 폭이 한 달 전보다 2개 가까이 확대됐습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관광 인프라까지 초토화되면서 일본이 입는 경제적 타격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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