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선' 7일 한반도 강타…부산 상륙 후 강릉 이동

4일 오전 '매우 강'으로 세질 듯…최대풍속 초속 53m태풍 '하이선' 이동예상경로(기상청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제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오는 7일 남해안을 통해 부산 부근에 상륙한 뒤 강릉 부근까지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태풍 하이선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08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0㎞로 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55hPa(헥토파스칼)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40m, 시속 144㎞ 수준으로 강도 '강'에 속한다.

하이선은 일본 남쪽 해상의 고수온역에서 빠른 속도로 발달해 우리나라 부근으로 접근하겠다.

4일 오후 9시 오키나와 남동쪽 약 710㎞ 부근 해상, 5일 오후 9시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400㎞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6일 오후 9시쯤에는 서귀포 남동쪽 약 47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뒤 7일 남해안을 통해 부산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하이선은 7일 오후 9시쯤 강릉 서북서쪽 약 100㎞ 부근 육상까지 이동하겠고 8일 오후 9시쯤 중국 하얼빈 남쪽 약 90㎞ 부근 육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선은 4일 오전 '매우 강'으로 세력을 키우겠고 최대풍속은 초속 53m로 강한 위력을 지닐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6일에서 7일에는 '매우 강'~'강' 수준으로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올 전망이다.

태풍의 강도는 중심부근의 최대풍속(10분평균)에 따라 단계별로 분류한다. 최대풍속이 초속 33m이상 44m미만이면 '강', 44m이상 54m 미만이면 '매우 강'으로 나눈다.

'강'일 경우 기차가 탈선될 수 있고 '매우 강'이면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수 있다.

hahaha82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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