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35만명 증가…고용률 역대 최고
취업자·고용률·실업률 지표 개선
정부 “뚜렷한 고용 시장 회복세”
전문가 “기저효과, 세금 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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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최훈길 조해영 기자] 지난달 3대 고용지표(취업자·고용률·실업률)가 모두 개선됐다. 고용 지표가 악화했던 작년과 비교한 기저효과가 컸다.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공공 일자리를 늘린 것도 지표 개선에 한 몫을 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이하 전년 동월 대비)’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가 34만8000명 증가해 2740만4000명을 기록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8월부터 두 달 연속으로 인구 증가 폭(8~9월 각각 33만5000명)을 뛰어넘을 정도로 늘었다.
취업자는 60세 이상에서 38만명, 50대 11만9000명, 20대 6만4000명 각각 증가했다. 고령층 공공일자리가 많은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취업자가 17만명이나 늘었다. 중국인 관광객이 작년 9월보다 10만명 늘면서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도 7만9000명 증가했다.
취업자가 늘면서 15세 이상 고용률은 0.3%포인트 상승한 61.5%를 기록했다. 이는 9월 기준으로 1996년 이후 23년 만에 최고치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89년 이래 가장 높았다.
실업자는 14만명 감소한 88만4000명으로 9월 기준으로 2015년 9월(86만7000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적었다. 실업률은 0.5%포인트 하락한 3.1%로 5년 만에 최저치였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확장실업률(고용보조지표3)도 10.8%로 0.6%포인트 떨어졌다.
그러나 제조업 취업자 수는 11만1000명 줄어 작년 4월부터 18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도체 부진 등으로 수출이 작년 12월부터 10개월째 하락했기 때문이다. 40대는 취업자 수가 17만9000명 줄면서 전세대 중 유일하게 고용률이 하락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확대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3대 고용지표가 모두 크게 개선돼 고용 시장의 뚜렷한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박영범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작년보다 개선된 것처럼 보이는 기저효과가 있다. 늘어난 일자리도 민간이 아니라 정부 재정으로 만든 ‘세금 일자리’”라며 “민간에서 일자리가 창출되도록 실질적인 규제개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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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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