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의 비극' 동생 살해 50대 男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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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4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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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전북 전주의 한 전통시장에서 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가 구속됐다.
전주지법 임현준 영장전담 판사는 13일 “혐의가 소명됐고, 도망 염려가 있다”며 살인 혐의를 받는 A(58)씨의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4시 9분께 전주시 완산구의 한 전통시장에서 동생(49)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 “술을 마시고 전화로 동생과 다투다가 서운한 말을 해서 홧김에 그랬다”며 범행을 인정했다.
조사 결과 A 씨는 과거 로또 1등에 당첨돼 당첨금을 받은 뒤 숨진 동생과도 당첨금을 나눴지만 이후 경제적 문제로 동생과 여러 차례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범행을 대부분 인정하고 있다”며 “나머지 경위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정시내 (jss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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