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대선 10월 결선투표 갈 듯…재벌 2세 예상밖 선전
남미 에콰도르가 20일(현지시간) 대통령선거를 치렀다. 좌파 계열 루이사 곤살레스가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바나나 재벌'로 알려진 우파 계열 후보가 예상외로 선전하면서 10월 결선 투표에서 당락이 결정될 전망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현재 대선 개표율 80% 기준 곤살레스 후보가 득표율 33%로 1위를 달리고 있다. 곤살레스 후보는 부패로 악명이 높은 라파엘 코레아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다.
재벌가 아들인 다니엘 노보아 후보가 24%의 득표율로 그 뒤를 이었다.
노보아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별다른 성적을 얻지 못하다가 실제 투표에서 예상 밖의 선전을 거뒀다. 그는 바나나 농장을 기반으로 사업을 벌여 재벌 총수로 등극한 전직 국회의원 알바로 노보아의 아들이다.
에콰도르 대선에 우파 계열 후보로 나선 다니엘 노보아가 20일(현지시간) 대선에 참여한 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3.8.20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에콰도르 대선에서는 과반 또는 40% 이상을 득표하고 2위와의 득표율 차이가 10%포인트(p)를 넘는 후보가 당선된다. 이 조건을 갖춘 후보가 나오지 않는다면 1위와 2위 후보가 오는 10월 15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
이에 따라 곤살레스 후보와 노보아 후보가 10월 결선투표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디아나 아타마인트 에콰도르 선거관리위원장은 엄격한 보안 속에서 투표가 실시됐으며 10월 결선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에콰도르는 대선을 앞두고 후보의 암살 사건으로 큰 혼란을 겪었다. 건설운동 소속 대선 후보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가 지난 9일 유세 직후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그를 대신해서 나선 크리스티안 수리타 후보는 16%의 득표율로 3위를 차지했다.
에콰도르는 마약과 살인, 갱단 폭력 등 높은 범죄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에콰도르에서 인구 10만명당 26건의 살인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콜롬비아와 멕시코, 브라질보다 높은 수치다.
수도 키토에 거주하는 유권자 에바 우르타도(40)는 투표를 마친 뒤 AFP 인터뷰에서 "(에콰도르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불안"이라며 "너무 많은 범좌와 암살, 실종이 일어나 두렵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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