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쿠르드 군사작전 온라인 검열..121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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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2 22:33
"온라인 면밀히 모니터..누구도 비판 못 하게 할 것"
터키군의 공습을 받은 시리아 국경도시 라스 알-아인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순간 [로이터=연합뉴스]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터키 당국이 시리아 북동부에서 쿠르드 민병대(YPG)를 몰아내기 위한 '평화의 샘' 작전과 관련해 온라인 검열에 나섰다.
터키 내무부는 12일(현지시간) '평화의 샘' 작전을 비판하는 글을 온라인에 게시한 혐의로 12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쉴레이만 소일루 터키 내무장관은 TV 연설을 통해 "당국이 평화의 샘 작전과 관련한 온라인 게시물을 면밀히 모니터하고 있다"며 "우리 군인들이 테러에 맞서 목숨을 바치고 있는 한 우리는 누구도 비판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의 봄 작전을 비판한 500여명에 대해 법적 조처를 했으며, 121명을 체포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 개전 이후 터키에서는 YPG가 주축을 이룬 시리아민주군(SDF)의 공식 트위터 계정을 비롯해 쿠르드 측 인터넷 사이트의 접속이 차단됐다.
터키는 YPG를 자국 내 쿠르드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시리아 지부로 판단하고 있으며, 최대 안보 위협 세력으로 보고 있다.
터키 정부는 지난해 3월 '올리브 가지' 작전을 통해 시리아 북부의 쿠르드족 도시 아프린을 점령했을 때도 군사작전을 비판한 혐의로 780명을 체포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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