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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중국 신장서 조지 오웰 소설 '1984'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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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은 대테러 대책이라는 구실로 무슬림에 대한 탄압정책을 신장 위구르족 자치구에서 닝샤 회족 자치구로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신장 자치구 재교육 수용소에 갇힌 위구르족 모습(신장 자치구 사법청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1일(현지시간) 중국 당국이 이슬람계 소수민족 위구르족을 탄압하는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에서 영국 작가 조지 오웰의 소설 '1984'가 현실화했다고 비난했다.

로이터와 교도 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남부 테네시 주 내슈빌에서 열린 미국기독교상담가협회(AACC) 회의에 참석해 중국의 위구르족 박해로 신장 자치구가 시민의 말과 생각 등 모든 생활이 전체주의에 의해 통제받는 세계를 묘사한 오웰의 소설과 같은 상황이 자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공산당이 100만명 넘는 위구르족을 강제적으로 가두고 인권유린의 학대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조지 오웰의 '1984' 장면이 거기(신장 자치구)에서 실제로 이뤄지고 있다"며 홍콩 시위에 지지를 보낸 트윗으로 중국의 거센 비판과 압력을 받는 미국 프로농구협회(NBA)도 이런 사실을 제대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월은 1949년작 '1984'를 통해 가공의 독재자 '빅 브라더'가 통치하는 나라 '오세아니아'에서 역사 날조와 전자기술을 사용한 감시활동이 펼쳐지는 전체주의 공포사회를 경고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8일 위구르족 탄압에 관여한 중국 공안 당국자들에 대해 미국 입국비자 발급을 제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은 신장 자치구에 설치해 위구르족 무슬림 소수민족을 대거 수용한 강제캠프가 다양한 기술을 습득하도록 하는 직업훈련소라고 주장하지만 국제사회는 소수민족 탄압하는 '인권유린의 현장'이라고 규탄하고 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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