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실업률·부패 항의 반정부 시위 사흘째..19명 사망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비롯 남부 여러 도시에서 반정부 시위가 계속돼 진압 경찰과의 충돌로 시위 사흘째인 3일 현재 사망자가 19명에 이르렀다.
이라크 시위는 1일(화) 수도에서 수백 명이 높은 실업률, 정부 부패 및 공공 서비스 결핍에 항의하면서 시작됐다. 별다른 조직 없이 시작된 시위는 곧 남부 나시리야 및 마이산주 등으로 번져 경찰과 격렬한 충돌을 빚었다.
경찰의 실탄 발포로 인한 사망자가 9명에 이르고 3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부상하자 이라크의 압디 압둘 마디 총리는 2일 수도 등에 통금령을 내렸으며 정부는 인터넷 접근을 봉쇄했다
그러나 2일 밤 야간 시위로 아마라와 나시리야에서 각각 5명 씩 10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나왔다고 AP 통신이 현지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3일 새벽에 통금령이 내린 바그다드에서도 충돌이 계속됐다.
이라크는 2003년 10월 미군의 침입으로 사담 후세인 정권이 무너진 뒤 다수를 차지하고도 후세인에게 억눌려있던 시아파가 정권을 잡았다. 시아파와 수니파 간의 분파 충돌이 갈수록 심해져 사망자가 수만 명에 이르르자 미군은 포기하다시피 2013년 말 철수했다.
2일 바그다드 시위 AP미군 철수 직후인 2014년 여름, 시리아 내전에서 반군으로 활동하던 수니파 극단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를 전격 침입해 영토의 3분의 1를 점령했다. 이라크는 미군 등 대IS 연합군 및 시아파 이란의 준군사조긱의 도움을 받아 2017년 말 IS를 축출했으나 잔당들의 테러 공격은 끊이지 않고 있다.
IS보다 지난해 총선이 실시되었지만 핵심 인사만 교체되었을 뿐 수니파의 실권 배제 속에 시아파의 실질적 정권 독점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 이라크의 문제다.
주도 세력 없이 시작된 이번 반정부 시위는 일회성에 그칠 공산이 크지만 불만이 많은 수니파가 이를 이용할 경우 이라크 내정이 큰 혼란에 빠질 수 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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