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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저버린 검찰, 엿 먹어라" 대구시민들, 검찰 향해 엿 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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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수호와 사법개혁을 촉구하는 대구시민들이 11일 오후 대구시 중구 2.28기념중앙공원 옆 도로에서 3차 촛불집회를 열고 검찰개혁을 외쳤다.
ⓒ 조정훈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고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대구 지역 시민들의 마지막 촛불집회가 11일 오후 대구시 중구 2.28기념중앙공원 옆 도로에서 열렸다.
 
쌀쌀해진 날씨 탓에 350여 명으로 줄어든 집회 참가자들은 '사법적폐 청산'과 '검찰개혁'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촛불을 들었다.
 
참가자들은 "이날 집회가 3회로 마무리하지만 언제든 다시 필요하다면 촛불을 들고 거리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창복 사법적폐청산 대구시민연대 공동대표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분노해 1인 시위를 시작한 사람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과정에서 보여진 검찰의 행태에 분노해 다시 촛불을 들었다"면서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언제든 개혁을 위해서는 다시 거리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조국 수호와 사법개혁을 촉구하는 대구시민들이 11일 오후 대구시 중구 2.28기념중앙공원 옆 도로에서 3차 촛불집회를 열고 검찰개혁을 외쳤다.
ⓒ 조정훈


  
하성엽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회 대구지부 사무국장은 "강력범죄보다 더 무서운 게 검찰 권력"이라며 "지금의 검찰은 권력을 자기 조직의 권력을 유지하는 데 사용하고 한 가족을 말살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 사무국장은 이어 "깨어있는 시민들은 온몸으로 검찰 권력의 위험성을 체험하고 있다"면서 "이런 권력을 통제하지 못하면 우리 국민 모두가 피해를 입을 것이다. 그래서 두려움에 거리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구 주민이라고 밝힌 윤미경씨는 "검찰이 자기 기득권 지키기 위해 정의를 저버리고 부적절한 수사를 남발하고 있다"며 "조국 딸 표창장을 조사할 시간에 장자연, 김학의, 세월호, 국회 난동 사건이나 제대로 수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씨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남발하는 검찰에 대해 이번 기회에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면서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사명을 안고 출발한 윤석열 총장도 결국 국민 앞에 으르렁거리는 개가 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김진교 영남이공대 교수협의회장은 "이번 기회에 정치 검찰이 개혁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우리 학교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며 "옛 총장의 비위를 고발했을 때 검찰은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았고 압수수색도 한번 하지 않았다. 수개월을 끌다가 문제가 없다고 했다. 이후 학교에선 피의 숙청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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