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 완벽할 수 없다…대형 뮤지컬 교과서 '오페라의 유령'
美브로드웨이 공연팀 내한…12월부터 부산·서울·대구 공연
초연부터 완벽했던 오페라 연출, 배우들의 얘기들
라이너 프리드 '오페라의 유령' 협력 연출(제공 클립서비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1986년 10월9일 영국 런던 웨스트엔대에서 초연한 이후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관객 1억4000만 명을 사로잡은 작품이다. 대형 뮤지컬의 교과서라고 불리는 오페라의 유령 브로드웨이 공연팀이 7년 만에 내한 공연한다.
오는 12월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대구까지 공연을 앞둔 '오페라의 유령' 주역들과 제작진이 공연에 앞서 한국을 찾았다.
라이너 프리드 '오페라의 유령' 협력 연출은 지난 10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기자들을 만나 "보통 영국에서 초연한 뮤지컬이 미국으로 건너가면 재창작에 가깝게 수정하는데 '오페라의 유령'은 그렇지 않았다"며 "작품 스스로가 '나를 건드리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것처럼 느껴질 만큼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이라고 말했다.
프리드 협력 연출은 높은 완성도를 드러내는 지점이 음악과 대본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페라의 유령이 꾸준히 공연하는 비결 중 하나는 바로 거장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만든 음악에 있다"며 "이번 공연은 '캣츠' '레미제라블' 등의 대작에 참여했던 데이빗 앤드루스 로저스가 음악감독을 맡아 원곡의 감동을 고스란히 담아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앤드루스 로저스 음악감독은 "웨버는 오페라의 유령에서 고전적 중후함과 신선함을 겸비한 음악을 작곡했다"며 "사랑·질투·집착 등의 감정을 음악으로 함께 전한다는 것이 작품을 낡지 않게 만드는 비결"이라고 밝혔다.
유령 역을 맡은 배우 조나단 록스머스(제공 클립서비스)
배우 조나단 록스머스는 24세이던 2011년 '오페라의 유령'에서 역대 최연소로 '유령'역을 따낸 배우다. 록스머스는 "오페라의 유령은 대본 자체가 탄탄하기 때문에 배우는 덧붙임 없이 작품 그대로 연기하면 된다"며 "현란한 무대보다 배우의 연기로도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도록 한 점이 '오페라의 유령'이 30년 넘게 사랑받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록스머스는 "'오페라의 유령'을 제외하면 뮤지컬 관객이 아까울 것 없는 공연을 볼 수 있는 기회도 흔치 않다"며 "매회 무대에 오를 때마다 어떻게 하면 신선하게 임할 수 있을지를 늘 생각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이 작품은 19세기 파리의 오페라 하우스를 배경으로 흉측한 얼굴을 가면으로 가린 채 극장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음악가 유령과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그리고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귀족 청년 '라울'의 사랑 이야기다. 프랑스 작가 가스통 르루의 동명 소설을 각색했다.
배우 클레어 라이언이 여주인공 크리스틴 역으로 무대에 오르는 것이 꿈만 같다고 했다. 라이언은 "오디션을 보면 지원한 배역 이외의 역할 제안을 받기도 하는데 크리스틴 역은 그렇지 않았다"며 "오페라의 유령에 출연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서 지금도 나 자신을 꼬집어볼 정도"라고 말했다.
멧 레이시는 유령과 갈등을 일으키는 청년 귀족 라울 역을 맡았다. 레이시는 7년 전 내한공연에서도 같은 배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은 공연 준비가 원활해서 무척 편안하다"며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 관객과의 만남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역을 맡은 배우 클레어 라이언(제공 클립서비스)
마지막으로 프리드 협력연출은 부산 공연에 큰 기대를 나타냈다. '오페라의 유령'은 2001년 국내에서 라이선스로 초연한 뒤 여러 차례 무대에 올랐지만 부산 관객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드 연출은 "이번에 다시 온 실질적인 이유는 바로 부산이라는 도시에서 공연할 수 있다는 사실"이라며 "새로운 극장이 있는 부산에서 현지 관객과 만날 수 있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오페라의 유령'은 오는 12월13일 부산 드림씨어터를 시작으로 내년 3월 14일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7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오는 16일과 17일에는 부산 공연과 서울 공연의 예매를 각각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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