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11일부터 나흘간 파업…KTX·광역철도 운행 차질로 불편 우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11일 오전 9시부터 나흘간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KTX 등 고속열차와 광역철도 운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철도노조가 파업 전 준법투쟁으로 8일 오전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새마을호, ITX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들이 지연운행 되고 있다./연합뉴스
10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다음 날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4일간 파업에 들어간다. 철도노조 파업은 지난 2016년 이후 3년 만으로,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파업이다.
파업 기간 서울지하철(1·3·4호선) 일부와 경춘선 등이 포함된 광역철도와 KTX의 평상시 대비 예상 운행률은 각각 88.1%, 72.4% 수준이다. 코레일 소속이 아닌 SRT의 경우 정상 운행된다. 새마을·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는 60% 운행이 유지되고, 필수유지업무에 포함돼 있지 않은 화물열차의 경우 운행률이 36.8%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코레일과 국토교통부는 파업 기간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 인력을 출퇴근 광역철도와 KTX 등에 우선 투입,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유지할 계획이다. 또 고속·시외버스 등 대체 교통을 활용한다. 운행에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화물열차의 경우 수출입 물품과 산업 필수품 등 긴급 화물을 위주로 수송한다.
또 파업 기간 승차권 환불·취소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또 파업으로 운행이 중단된 열차는 승차권 전액 환불해 주기로 했다. 운행이 중단된 열차는 코레일 홈페이지 내 공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앞서 철도노조는 지난 8일 파업 관련 입장 자료를 통해 "코레일의 주무 부처인 국토부는 파업의 원인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기보다는 철도 노사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며 "경고 파업 일정을 확정한 지 20일이 지났지만, 사측의 전향적인 안이 없어 파업 돌입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현재 노조는 총 인건비 정상화와 근로시간 단축, 4조 2교대 업무 도입(내년 1월 1일 시행)에 따른 안전인력 충원,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 자회사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코레일 노사는 지난 5월 임금 및 단체교섭을 시작해 4번의 본교섭과 8번의 실무교섭을 진행했으나, 합의를 끌어내지는 못했다. 이에 노조는 지난 8월 21일 교섭이 결렬됐음을 선언하고, 지난달 파업 찬반투표에서 73.4%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정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날 오후 교섭이 예정돼 있다"며 "성실한 교섭을 통해 파업을 막고,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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