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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 체험하려 '줄 선' 伊로마 시민들.."위상 높아져 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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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원 "한국주간 행사에 하루 평균 400여명 방문..역대 최고"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한국주간 행사 기간 한국문화원 주변에 긴 줄을 형성한 현지인들.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제공]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 로마에서 지난달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닷새간 진행된 한국주간 행사에서 약 2천명의 현지인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이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하루 평균 400여명으로, 예년보다 100명 가량 웃도는 것이다.

특히 한식 시식과 전통놀이 체험 행사가 배치된 이달 3∼4일에는 600여명, 900여명이 각각 문화원을 찾아 2016년 10월 개관 이래 최고 방문 기록을 세웠다고 문화원은 전했다.

당시 현지인들은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문화원 주변을 에워싸고 긴 줄을 형성하는 등 이전에는 보기 힘들었던 이색적인 광경도 목격됐다.

현지에서 50년 가까이 거주했다는 한 교민은 "이탈리아에서 오래 살았지만, 현지인들이 이렇게 길게 줄 서 있는 것을 본 것은 처음"이라며 "한국문화의 위상이 크게 높아진 것 같아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반겼다.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 제공]

'맛보고, 즐기고, 사랑하자 한국'(Mangia, Gioca, Ama Corea)이라는 주제 아래 개최된 올해 한국주간은 한식 만들기, 전통놀이 및 K웹툰·K뷰티 체험 등을 중심으로 현지인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K팝에 친숙한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참여도가 높았다고 한다.

문화원 측은 "제공되는 프로그램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게 아닌, 한국문화를 몸과 마음으로 직접 느낄 수 있도록 체험 행사를 다수 배치한 게 호응도를 높였다"고 자평했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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