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5G 속도 1등 아니었어? 한국 제친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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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5G 속도 1등 아니었어? 한국 제친 이 나라

보헤미안 0 610 0 0

영국 시장조사기관 최신 보고서
사우디가 1위-한국은 2위
'5G 가입자 경험 속도'는 3위

오픈시그널이 26(현지시각)일 발표한 전세계 12개국의 5G 서비스 평균 속도


5G 서비스가 활성화된 세계 12개 국가의 5G(5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속도를 최근 측정한 보니 사우디아라비아가 초당 414.2메가비트(Mbps)로 가장 빨랐다는 해외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 312.7Mbps로 2위였다.

영국의 통신 서비스 시장 조사 전문기관 오픈시그널은 26일(현지시각) 발표한 ‘전 세계 5G경험 비교평가(Benchmarking the global 5G user experience)’ 보고서를 통해 세계 12개 5G 활성화 국가를 대상으로 지난 5월 16일부터 8월 14일까지 3개월간 조사한 통신 서비스 품질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 5G 속도 평균 312.7 Mbps로 사우디 이어 2위

보고서를 보면 ‘5G 서비스 속도’(다운로드 기준) 부문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이 414.2Mbps와 312.7 Mbps의 평균 속도로 각각 1·2위를 차지했고, 호주(215.7Mbps)와 대만(201.2Mbps), 캐나다(178.1 Mbps)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나온 한국의 5G 평균 속도는 오픈시그널의 지난 1~3월 조사 결과(평균 215~239Mbps)보다 1.4배 이상 빨라진 것이다. 약 2개월 사이에 상당한 서비스 품질 향상이 있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10월부터 5G 서비스에 나서기 시작했다. 한국에 비해 서비스 지역이 평평하고, 시가지에 높은 건물이 많지 않아 전파의 도달거리가 낮은 편인 5G 통신 서비스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하위는 미국(50.9 Mbps)과 네덜란드(79.2 Mbps)였다. 오픈시그널은 “(한국 등 리더 국가에 비해) 미국의 5G 평균 속도가 크게 뒤처진 것은 600㎒와 850㎒ 등 (3G 시대에 쓰던) 주파수가 낮은 전파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반면 28㎓ 대역 밀리미터파를 사용하는 미국 버라이즌 5G 서비스는 (서비스 가능 영역에서) 평균 494.7 Mbps의 높은 속도를 냈다”고 밝혔다.

오픈시그널이 26(현지시각)일 발표한 전세계 12개국의 5G 사용자 경험 속도. 한국은 사우디와 캐나다의 뒤를 이어 3위에 올랐다. 


실생활에서 체감하는 ‘5G 가입자 경험 속도’는 3위

오픈시그널은 5G 서비스만의 속도(5G download speed)와 함께, 5G 서비스 가입자가 실제 생활환경에서 4G와 5G를 오가며 실제로 체감(體感)하는 ‘5G 가입자 경험 속도’(5G users download speed experience)도 조사했다,

5G 가입자 경험 속도도 사우디아라비아가 평균 144.5Mbps로 가장 빨랐다. 한국은 75.6Mbps로 사우디와 캐나다(90.4Mbps)에 이은 3위였다. 1위인 사우디 아라비아의 절반 정도(52.3%)이고, 한국보다 늦은 올해부터 5G 서비스를 시작한 캐나다보다도 약 14.8Mbps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71.5Mbps)과 네덜란드(68.9Mbps), 스위스(48.7Mbps), 호주(48.7 Mbps), 홍콩(48.2 Mbps), 독일(44.7 Mbps) 등이 한국의 뒤를 이었다. 가장 느린 5G 서비스 가입자 체감 속도를 기록한 나라는 영국(32.6Mbps)과 미국(33.4Mbps)이었다.

오픈시그널이 26(현지시각)일 발표한 전세계 12개국의 5G 접속 가능 시간. 한국은 20%로 4위다.
 

5G 접속 가능 시간이 4위로 처진 것이 원인

한국의 5G 서비스 속도가 개선되고 있음에도 5G 가입자 경험 속도가 뒤처진 이유는 상대적으로 낮은 5G 접속 가능 시간(5G availability·가용률) 때문으로 분석됐다.

5G 가용률 역시 사우디아라비아가 34.4%로 1위였고, 쿠웨이트(29.1%), 홍콩(26.1%)가 2·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0.7%로 지난 5월의 15%대보다 크게 나아졌으나 4위에 그쳤다. 미국(19.3%)과 대만(18.6%)이 그 뒤를 이었다. 영국(4.5%)과 스위스(7.5%)가 최하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5G 가입자들이 5G보다 4G에 접속되어 있는 시간이 훨씬 더 길게 나온 것이 ‘실제 체감 속도’ 조사에는 불리하게 작용한 것이다. 오픈시그널도 “5G 서비스 가입률(adoption rate)이 가장 높은 한국이 이번 조사에서 3위에 머무른 것이 상당히 두드러졌다(strikingly)”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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