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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방서 이상한 냄새" 대학 기숙사서 숨진 신입생, 2달 만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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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신입생이 사망했음에도 두 달이 지나서야 시신이 발견됐다.

스터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3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공립 종합대학 컨터베리대학교 소노다 기숙사 방에서 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발견된 시신은 기숙사 복도 끝방에 있었으며, 옆방 학생들이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신고하며 발견됐다.

경찰과 학교 측은 사망자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으나, 현지 언론은 사망한 남성이 이 학교 신입생인 메이슨 펜드러스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학교에서 조정부 활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시신이 사망한 지 8주가량 지난 후 발견돼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는 입장이다.

한편 학교 기숙사에서 학생이 숨지고 두 달이 지나서야 발견된 것을 두고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크리스 힙킨스 교육부 장관은 "학생들을 돌볼 의무가 있는 기숙사에서 누군가 그렇게 오랫동안 남겨질 수는 없는 일"이라며, 학교 측이 철저히 조사해야 하고 정부도 규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학 총장 역시 "이번 사건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며 사건 규명과 대책 마련을 위해 철저한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부총장 역시 "학생들과 교직원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이라며 경찰 수사에 가능한 지원을 하겠다고 알렸다.

숨진 학생의 가족은 "어떤 상황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기숙사의 1년 이용 요금은 1만 5천 뉴질랜드 달러(약 1천 1백만 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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