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수수' 예금보험공사 노조위원장 영장 발부.."볌죄 혐의 소명"

(서울=뉴스1) 이장호 기자 = 수천만원대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예금보험공사 노동조합 위원장이 구속됐다.

송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예금보험공사 노조위원장 한모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고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김창진)는 전날 한씨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씨는 예금보험공사에서 2012년 파산선고를 받은 토마토저축은행의 파산관재인 업무를 수행하면서 캄보디아에서 사업하는 A씨로부터 연대보증 채무를 줄여달라는 청탁의 대가로 7000만원대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같은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달 22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의 한씨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한씨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진술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대가성 여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ho8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