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사건사고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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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 부동산 경기 침체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관광객 발길까지 끊겨 어려움에 처한 제주 소상공인들을 속여 현금을 갈취한 사기꾼이 검거됐다.

10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상습사기 혐의로 수배 중이던 A씨(50)가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5월쯤부터 제주시 동문시장 수산물판매점, 의류가게, 공인중개소 등의 종사자 17명을 속여 303만6000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해 5월12일 오전 11시쯤 제주시 동문시장 내 한 수산물판매점에서 상인 B씨(66)에게 1000만원 상당의 주문서를 작성해 안심시킨 뒤 현금 30만원을 빌려달라고 해 이를 편취했다.

이 같은 범행으로 수배 중이던 A씨는 비슷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르다 꼬리가 잡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30시30분쯤 제주시 노형동의 한 공인중개소에서 또다시 범행을 시도했다.

A씨는 공인중개사 C씨에게 부동산을 매입하려고 하는데 휴대전화와 신분증, 지갑 등을 잃어버렸다며 현금을 빌려달라고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동일한 수법으로 10만~20만원 상당의 소액 사기 피해를 봤다는 공인증개사들 사이의 소문을 들은 C씨가 A씨의 범행을 눈치채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현장에서 출동한 경찰에게 검거됐으며 지난 9일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gw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