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리운전 기사, 고객이 준 음료 마시고 구토 증세

(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의 한 대리운전 기사가 고객이 준 음료를 마시고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1일 지역 대리운전 A업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50분쯤 부산 남구에서 부산진구로 이동하던 대리운전 기사 B씨(48)가 고객이 준 비타민 음료를 마시고 구토 증상을 보이며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B씨가 구토 증상을 보이며 갑작스레 쓰러지자, 음료를 준 고객과 A업체 직원들은 B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B씨는 위세척을 실시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현재 대학병원으로 후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업체 관계자는 "비타민 음료에 시너가 들어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고객이 고의로 시너가 든 음료를 대리운전 기사에게 줬는지 여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A업체는 고객의 고의 여부를 확인하고 차후 수사의뢰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cheg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