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연기에 아내 못 구하고 간신히 탈출
화재 그래픽. (그래픽=뉴시스DB)[광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여성이 집에서 불이 났지만 탈출하지 못하고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6일 광주 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6분께 광주 남구의 한
40대 부부가 거주하는 연립주택 1층에서 불이 나 약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거동이 불편한 아내 A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남편 B씨는 타는 냄새를 맡고 탈출해 간신히 화를 면했다.
B씨는 '집안에 가득 찬 연기 때문에 아내를 구하지 못하고 본인만 빠져나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는 등 B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