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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 규제에 대만産 불화수소 수입 급증…4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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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일본 불화수소 수입 '0', 중국 쪽 수입도 줄어

포토레지스트, 폴리이미드 일본 의존도는 여전

뉴스1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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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지난 7월 일본이 수출규제를 강화한 이후 대만산 불화수소(반도체 제조용)의 국내 수입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업체들이 수입선 다변화를 위해 공급업체를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의 대만산 불화수소 수입액은 257만1000달러를 기록해 전체 수입액 대비 39.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 112만9000달러(비중 14.2%)를 수입했던 것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액수다.

한국은 지난 6월까지 일본에서 529만3000달러(비중 48.5%)치의 불화수소를 수입했다. 하지만 7월 일본산 불화수소 수입액은 96만1000달러로 급감했으며 8월에는 아예 수입 기록이 없었다.

일각에서는 대만산 불화수소 수입 급증을 두고 대만에 생산기지를 가지고 있는 일본업체의 우회수출이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고순도 불화수소를 생산하는 일본의 스텔라는 대만에 생산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우회 수출을 시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내 화학업계 관계자는 "스텔라가 우회 수출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일본정부가 이를 금지시켰다"라며 "우회 수출 가능성이 적다. 대만에서도 불화수소를 일부 생산하는 업체들이 있어 이들을 통해서 수입됐을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다.

전체 불화수소 수입액은 일본이 수출 규제 강화조치를 내린 뒤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수입액 감소에는 국내업체들의 소재 국산화 노력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SK하이닉스의 경우 일본에서 수입하던 불화수소를 국내업체 제품으로 대체해 반도체 공정에 도입하고 있다.

한편, 일본이 7월 수출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반도체, 디스플레이 핵심소재 3가지 중 불화수소를 제외한 포토레지스트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의 경우 수입액의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8월까지 한국은 포토레지스트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수입은 90% 이상 일본에 의지 하고 있다.

포토레지스트의 경우 6월까지 2000만달러 수준이었던 일본산 수입액이 7월 4525만200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8월에 2926만8000달러까지 줄어들었다. 일본의 수출규제가 실현되기 직전 대규모 구매 주문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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