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결렬로 김정은 방남 '빨간불'…靑, 대화유지 기류에 '희망'
靑경제보좌관, 金방남 질문들에 "노코멘트"
북미정상 결심 따른 급진전 가능성 열어놔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30일 오후 판문점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6.30/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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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김세현 기자 =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결렬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1월 방남(訪南) 가능성 또한 희박해졌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청와대는 그래도 북미대화가 완전히 끊기지 않고 유지되는 데에 더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특히 북미관계는 양 정상 간 결심에 따라 롤러코스터를 타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청와대는 앞으로의 상황은 현재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쪽에 희망을 거는 기류다.
북미는 5일(현지시간) 스웨덴에서 장장 8시간30분 동안 비핵화 실무협상을 벌였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미국은 2주 뒤 논의를 재개하자고 했지만 북한은 연말까지 숙고하겠다고 대응하면서 대화 재개 시점도 불투명해졌다. 당장 우리로서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북미의 시간을 거쳐 남북의 시간까지 바라봤으나 쉽지 않은 형국이 된 것이다.
앞서 대통령 직속 신남방정책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준비 중인 주형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은 지난 8월18일 '특별정상회의 D-100' 관련 브리핑 당시 '특별정상회의에 김 위원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취지의 기자들 질문에 자세한 설명은 어렵다면서도 "북미관계 진전에 달려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현 상황에 비추어보면 전제조건인 북미관계 진전이 어그러진 셈이다.
그는 6일 '특별정상회의 D-50' 관련 브리핑에서는 김 위원장 방남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모두 "노코멘트"로 답하기도 했다. 주 보좌관은 '북미 실무협상이 결렬돼 김 위원장 방한 추진에 변화가 있지 않겠나'라는 질문에 "그 사안에 대해서는 코멘트 드리지 않겠다"고 했고 동일한 취지의 질문이 또 한 번 나왔으나 "김 위원장과 관련된 것은 코멘트 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이는 표면적으로 보면 김 위원장의 방남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뜻이다. 다만 그 속내를 살펴보면 아직 가능성은 남아있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주 보좌관이 '가능성이 희박하다'거나 '어렵다'는 등 김 위원장의 방남 문제에 있어 완전히 선을 긋지 않았기 때문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6일) 뉴스1과 만나 "은행잎과 단풍잎에 색이 들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북미관계도 그렇다고 봐야할 것"이라며 "더구나 6월30일 남·북·미 정상 판문점 회동처럼 일이 갑작스레 진행될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북미 사이 촉진자·중재자를 자처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있을 수석·보좌관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북미관계 진전을 요청하는 메시지를 낼수도 있다. 메시지를 낸다면 문 대통령은 최근 유엔총회 계기 한미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자신이 북한과의 적대관계 종식 등에 뜻을 같이 했음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실현을 위해선 북미정상이 조속히 '통 큰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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