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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락, ‘월스트리트’ 때문?…3가지 이유

마법사 0 396 0 0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하락이 시작된 9월25일 새벽에는 2시간 만에 9500달러에서 8400달러까지, 약 11.6% 가격이 급락했습니다. 9월27일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은 코인마켓캡 기준 8125달러입니다. 큰 낙폭에 비트코인 하락의 이유를 찾으려는 발걸음도 분주해졌습니다.  '선물'과 관련된 분석을 소개합니다.

9월 27일 비트코인 가격 차트, 출처 = 코인마켓캡

CME 선물 만기 때문이다?

아케인 리서치(Arcane Research)는 이번 비트코인 하락의 이유로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비트코인 선물 만기'를 꼽았습니다. 노르웨이 암호화폐 매체 <크립토그라펜(Kryptografen)>은 9월24일 아케인 리서치를 인용하며, "선물 계약은 가격 조작에 최적화되어있다"고 주장하는 보도를 냈습니다. 주된 거래자들이 전문가들이기에 CME 비트코인 선물은 암호화폐에 대한 월스트리트 관심 척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CME 비트코인 선물은 월 단위로 만기되며, 비트코인 실물이 아닌 달러로 정산이 됩니다. 그렇기에 <크립토그라펜>은 월스트리트의 트레이더가 CME 비트코인 선물을 이용해 손쉽게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면, 트레이더는 실물 비트코인을 구매한 후, 선물 시장에서 숏 포지션을 잡을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내려가면 숏 포지션 덕분에 가격 변동성을 방어할 수 있고,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 숏 포지션만 청산하고 나머지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선물 만기 전, 트레이더가 자신의 실물 비트코인을 팔아 선물 시장 가격 하락을 유도할 수도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며 선물 숏 포지션의 가치는 올라가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이렇게 얻은 이익으로 가격이 내려간 비트코인을 다시 살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이러한 주장 다음에 <크립토그라펜>은 아케인 리서치의 분석 자료를 제시합니다. 아케인 리서치는 지난 2018년 1월 이후 CME 비트코인 선물 만기 전후 가격 추세를 조사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임의적인 날짜에 비트코인 가격 하락 폭은 0.06%에 그쳤습니다. 그러나 매달 만기일 전 비트코인의 평균 하락 폭은 이의 약 38배에 상당하는 2.27%로 나타났습니다. 극단치를 제거하고도 하락 폭은 각각 0.04%와 1.99%로 차이가 났습니다.

또한 아케인 리서치는 CME 만기 전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가 나타났던 확률은 75%라고 말합니다. 아케인 리서치가 제시한 도표에 따르면 2018년 1월 이후 CME 만기 후 하락이 아닌 상승세가 있던 달은 현재까지 2018년 4월, 9월, 12월 그리고 2019년 3월과 7월뿐입니다.


<크립토그라펜>은 아케인 리서치뿐만 아니라 <트러스트노드>와 펀드스트랫의 창립자 토마스 리도 이와 같은 주장을 했다고 밝힙니다. 그러나 아케인 리서치는 CME 만기 전 가격 변동 현상은 가정이며, 이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다른 선물 거래소의 정산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구체화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참고로 CME 비트코인 9월 선물 만기일은 런던 시간 기준 27일로, 한국 시간으로는 28일 새벽입니다.

비트멕스의 출금 정책 때문?

국내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사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선물 거래소의 유동성 부족이 비트코인 하락의 주원인이라 말합니다. 크립토퀀트는 보고서를 통해 9월25일 비트코인 가격 급락이 암호화폐 선물 거래소 '비트멕스(BitMex)'에서 동시에 많은 비트코인이 인출되었기 때문이라 주장합니다. 그리고 이를 근거로 비트멕스의 온체인 데이터 분석을 제시합니다. 비트멕스는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로, 비트코인 선물은 비트멕스 거래 상품 중 90% 이상을 차지합니다.

비트멕스는 독특한 출금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입금은 수시로 가능하지만, 출금은 하루 한 번, 협정세계시(UTC)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10시)에 일괄적으로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출금 시간에 유출되는 비트코인의 양은 유입량을 초과하게 됩니다. 이와 같은 현상이 일어날 때 시장의 유동성은 부족해지게 됩니다. 그렇기에 매수, 매도 호가가 벌어지며 스프레드 격차가 커집니다. 스프레드 격차가 벌어지며 가격의 변동성도 함께 커집니다.

| 2019년 9월 비트멕스 비트코인 가격과 출금량 (출처 = 크립토퀀트 보고서 발췌)

크립토퀀트의 분석에 따르면 한 번에 5천개 이상의 비트코인이 출금될 때 이와 같은 현상이 극대화된다고 합니다. 또한 크립토퀀트는 9월24일 온체인 데이터를 언급하며 비트멕스 지갑에서 49141개의 비트코인이 출금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5시간 동안 가격의 변동성이 극대화되어 가격이 8% 이상 하락하게 됐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2018년 11월 14일, 2019년 4월 2일에도 목격되었다고 합니다.

크립토퀀트는 변동성의 방향을 예측하기 위해 비트멕스의 펀딩 프리미엄 인덱스를 참조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비트멕스에는 출금 정책 말고도 '펀딩 수수료(Funding fee)'라는 독특한 정책이 있습니다. 펀딩 수수료란 롱, 숏 포지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우세한 포지션이 열세한 포지션에 지불하는 금액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리라 예측하는 이들이 많아 롱 포지션이 우세해지면 이들이 숏 포지션에 일정한 펀딩 수수료를 지급하게 됩니다. 지난 9월24일에는 숏 포지션이 열세해져 펀딩 수수료를 수취했기에, 펀딩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는 롱 포지션이 상대적으로 불리해져 비트코인 가격 하락을 이끌었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며 증거금 부족으로 강제 청산되는 롱 포지션이 생기게 됩니다. 강제 청산되면 포지션은 자동으로 반대 방향으로 바뀌게 되는데, 스프레드 격차가 빠르게 벌어지면 연쇄적으로 청산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렇기에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가속화되었다는 것입니다.

백트의 부진 때문?

반면 ‘백트(Bakkt)’의 실적 부진이 시장에 실망을 안기며 비트코인 하락세를 가져왔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가 암호화폐 선물 거래소인 '백트'를 출시했습니다. ICE는 뉴욕 증권거래소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며, 스타벅스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기업이 참여한 백트는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더불어 기존 선물 거래소와 다르게 달러가 아닌 실물 비트코인으로 정산이 이뤄져 비트코인 수요를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받기도 했었습니다.

9월23일 첫 거래를 개시한 백트는 기대와 달리 거래량이 저조했습니다. 백트의 비트코인 선물은 한 달 만기, 하루 만기 두 가지입니다. 개시일 한 달 만기 계약은 비트코인 71개, 하루 만기 계약은 2개가 거래됐습니다. 현재 9월27일 오전 8시까지 체결된 월간 선물 거래량은 비트코인 140개입니다. 거래 이후 백트의 대변인은 <포브스> 인터뷰에서 백트 출시 소감과 전망을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거래 첫날 여러 기관이 참여했다. 그리고 매도, 매수 호가 간격을 좁힐 수 있었는데 이것 자체가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백트는 디지털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규제된 시장으로, 비트코인의 적정가를 찾을 수 있고, 위험 관리를 도와주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 9월 27일 현재 백트 월간 선물 거래량 (출처 = 백트 홈페이지)

더불어 가트너 애널리스트인 아비바 리탄은 "암호화폐의 가치 상승과 반드시 연결 지을 수는 없지만, 백트는 기관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거래하는데 긍정적인 수단이 될 것이다. 시간만이 성패를 말해 줄 것"이라며 백트 출시의 의의를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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