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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수사 지지부진 비판에 "빠른시일 내 수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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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가 13일 "기초수사를 통해 확정된 사실관계를 토대로 빠른 시일 내 수사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수본 수사가 윗선으로 향하지 못하고 실무자들 수사만 강도 높게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자 해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은 이날 오후 "이번 사건 수사와 관련 '지지부진하다', '하위직만 수사한다' 등을 비롯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며 "다수 기관이 수사 대상이고, 사고 원인 및 책임 규명을 위해서는 각 기관의 사전 계획 수립 여부, 현장대응, 상황조치 및 보고 등에 대한 사실관계 확정이 우선"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2회에 걸친 압수수색을 통해 총 2만여점에 이르는 방대한 수사 자료를 확보했고 현재 압수물 분석과 동시에 각 기관별 참고인 조사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믿고 결과를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특수본은 이날 용산구청 및 서울교통공사 직원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참사 당일 서울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에서 무정차 통과가 이뤄지지 않은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에도 용산경찰서, 구청, 소방서 소속 직원들을 소환해 현장조치 및 상황처리 과정을 집중 조사했다.

하지만 경찰·소방 등 현장 공무원에 수사가 집중돼 일각에선 윗선은 건드리지 않고 실무진만 겨냥한다는 비판 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까지 특수본이 입건한 인물은 이임재 전 서울용산경찰서장 류미진 서울경찰청 전 인사교육과장(총경), 박희영 용산구청장,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용산경찰서 정보과장·계장, 해밀톤호텔 대표이사 등 총 7명이다.

아직 피의자에 대한 소환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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