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입고 '박근혜 시계' 차고…국민앞 무릎 꿇은 이만희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총회장이 2일 기자회견장에서 착용한 넥타이는 '명품 중의 명품'으로 꼽히는 에르메스(Hermes)로 추정된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은 이날 오후 3시 경기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모습을 드러낸 이 총회장은 “정말 죄송하다. 뭐라고 사죄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며 국민에게 사죄의 큰 절을 두 번 올렸다. 절을 하는 과정에서 이 회장의 손목에 박 전 대통령 서명이 박힌 일명 '박근혜 시계'가 포착돼 화제가 됐다.

박근혜 시계는 네이버 최대 중고거래 카페인 중고나라에서 49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시계다. 이만희 총회장이 착용한 박근혜 시계의 진품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넥타이에는 에르메스의 상징인 H로고가 선명하게 보였다.

이만희 총회장이 착용한 것으로 보이는 에르메스 실크 넥타이는 에르메스가 자랑하는 상징적인 대표 상품으로 클래식 디자인이다. 작은 H로고가 원단에 양각으로 섬세하게 새겨져 있고 중년 이상의 연령대에 걸맞게 폭이 넓다.

사진출처=Carre de Paris

특히 이 총회장이 착용한 선명한 노랑 컬러는 에르메스 타이를 선호하는 중년 남성들에게 인기 색상으로 통한다. 가격대는 20만원 중반~후반 정도로 루이비통·구찌의 실크 타이와 유사한 가격이다.

에르메스는 최상급의 실크 타이를 만들어내기 위해 브라질이나 중국산 실크를 사용하며 선명한 색상과 디테일한 마감 처리에서 차별화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에르메스의 시그니처 컬러인 오렌지색을 비롯해 이 총회장이 착용한 노랑, 선명한 하늘색 등 타 브랜드에서 잘 나오지 않는 원색도 인기다.

에르메스는 프랑스의 명품 패션 브랜드로 루이비통, 샤넬과 함께 세계 3대 명품 브랜드로 꼽히며 가격대가 가장 높다. 가방 및 가죽 제품의 매출 비중이 높지만 실크 제품의 매출도 전체 매출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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