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보도에 "이게 기삿거리냐" 비판한 언론인, 日극우 공격받아
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프리랜서 언론인 아오키 오사무(靑木理) 씨는 지난달 말 TV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홍대 일본인 여성 폭행 사건'을 일본 언론들이 크게 다루는 것에 대해 "보통이라면 보도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
그는 "부상을 했다거나 숨졌거나 행방불명이 됐다거나 하는 일이라면 특파원이 보도를 하지만, 이번 케이스(홍대 일본인 여성 폭행)는 보통이라면 쓰지 않았을 것이다"며 "쓰지 않을 뉴스가 (한일 관계가 악화한) 지금 시기라는 이유로 보도돼 한일 관계를 더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고 발언했다.
2019년 9월 2일 일본에서 발행된 잡지인 '주간 포스트'에 한국을 비난하는 특집 기사가 실려 있다. |
일본 언론이 일본 내 혐한 분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것을 비판한 것이지만, 극우들은 인터넷상에서는 아오키 씨를 향해 공격을 퍼부었다.
"그런 말은 용서할 수 없다", "일본인으로서의 발언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부끄러움을 알아라" 등의 말로 공격하는 글들이 블로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쏟아졌다.
2002~2006년 교도통신 서울 특파원을 역임한 그는 현재는 프리랜서로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아베 삼대', '일본 공안 경찰', '일본회의의 정체' 등이 그가 펴낸 책으로, 일부는 한국에서도 번역돼 소개됐다.
아오키 씨는 마이니치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를 비롯한 정권의 각료나 간부들이 등장하는 주간지들이 혐한 분위기를 부채질하고 있다"며 "(정권의 각료나 간부들이) 혐한 풍조를 선동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형 출판사의 잡지들도 혐한에 손을 대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현재는 혐한론자(혐한을 부추기는 사람)가 거리의 한가운데에서 당당하게 활보하고, 극히 온당한 상식론이 이단으로 취급받고 있는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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