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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재혼하길"…'재혼의 기술', '짠내' 임원희의 연애 프로젝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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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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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DB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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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임원희가 주연을 맡은 멜로 영화가 개봉한다. '돌싱' 남자 주인공의 연애 프로젝트를 그린 영화 '재혼의 기술'을 통해서다.

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재혼의 기술'(조성규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성규 감독과 주연 배우 임원희, 김강현, 박해빛나가 참석했다.

'재혼의 기술'은 호적상 이혼남인 것만 빼면 나름대로 완벽한 남자인 경호의 앞에 후배이자 영화감독 현수가 나타나 그의 '재혼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이날 조성규 감독은 '재혼의 기술'을 기획하게 된 이유에 대해 "나와 임원희가 공통된 점이 있었다. 오래 전에 이혼을 한 경험이 있다 보니까 그런 경험을 우연치 않게 영화에 넣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원희씨와 3번째 작품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이혼한 사람들은 재혼을 할 때 어떤 준비와 마음가짐을 해야하느냐 얘기를 했다. 의도하지 않았지만 그런 로맨스를 쓰게 된 것 같다"면서 "한국 영화든 드라마든 일반적 작품은 그렇지 않은 멜로 러브스토리가 많은데 우리는 처지가 그렇지 않다 보니까 본의 아니게 저희 처지에 맞는 멜로를 찍게 됐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임원희가 제목 때문에 캐스팅 당시 불같이 화를 냈다고 했다. 그는 "불같이 화를 내시다가 내용을 재밌게 봐주셔서 작업을 같이 해주셨다"며 "마케팅 팀에서 임원희씨의 재혼 프로젝트처럼 잘 포장해주셨다. 진심으로 원희씨가 재혼을 꼭 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내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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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DB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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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희는 극중 주인공 제2의 결혼을 꿈꾸는 남자 경호 역을, 김강현이 재혼의 큐피트가 된 영화 감독 현수 역을 맡았다. 또 윤진서가 경호가 자주 가는 식당 성산포의 주인 미경, 박해빛나가 이혼남을 사랑하게 된 은정 역을 맡았다.

임원희는 "시나리오를 읽고 제목이 싫어 거절을 생각했다가 재밌어서 하기로 했다"면서 "이 남자가 매력이 없으면 안 되겠다 싶더라. 두 여자가 호감이 있는 거다. 어떤 준비할까 했는데 살을 뺐다"고 했다. 두 여자의 사랑을 받는 남자 역할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이 남자가 어떤 식의 매력을 보여줘야 할까, 보호 본능을 느끼게 하는 연기를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연기상 어떻게 보이지 모르겠지만, 챙겨주고 싶고 안쓰러워 보이려고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임원희는 그중 가장 마음에 남았던 부분을 엔딩 부분이라고 했다. 그는 "일단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제일 마지막 장면"이라면서 "연기하면서 볼 수 없으니 감이 안 왔는데 (영화로 보니) 욱하고 올라오더라. 진짜 저랬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제일 좋아하는 대사인데, '그럼 저희 연애하는 겁니까?' 대사는 하면서도 설렜는데 보면서 내 처지를 생각하며 욱하는 게 있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임원희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대사인데, '그럼 저희 연애하는 겁니까?' 대사는 하면서도 설렜는데 보면서 내 처지를 생각하며 욱하는 게 있더라"며 "내 상황을 생각하고, 그림 그리는 남자를 나로 가져가서 가보자 하고 연기 했는데 판단은 관객이 하시겠지만 내 나름대로 그런 판단과 계산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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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의 기술' 포스터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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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희는 조성규 감독과 3편째 함께 하고 있다. '늦여름' '각자의 미식'에서 생활 연기를 보여준 데 이어 '재혼의 기술'에서도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캐릭터를 맡아 생활연기를 보여준다.

그는 연이어 조성규 감독과 작업을 하는 이유에 대해 "'늦여름' 때도 제주도에서 찍었고 2주간 행복하게 즐기는 것처럼 영화를 찍었다. 편안한 연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그걸 해줄 수 있는 궁합이 맞아 좋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명한 예술 감독이 별거인가? 충분히 해낼 수 있다. 만족스럽고 앞으로 감독님의 영화를 하자고 하시면, 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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