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뒤쫓는 '사슴커피'… 이번엔 '주스' 도전장
영화배우 탕웨이(가운데)가 모델로 나온 루이싱 커피 광고/사진=루이싱커피 홈페이지
중국 커피 시장에서 스타벅스 타도를 내세워온 커피체인 루이싱(瑞幸·Luckin)이 과일주스 시장에 진출한다. 이 회사는 이달초 차(茶)음료 사업도 시작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28일 차이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루이싱이 세계적인 생필품업체인 루이스뒤레퓌스컴퍼니(LDC)와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결정하고 과일주스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를 통해 스타벅스와 시장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합작회사는 중국에서 얼려서 농축하지 않는 NFC(Not from Concentrate) 방식의 오렌지, 레몬, 사과주스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목요일 두 회사의 파트너십 계약식이 진행됐다.
구오지니 루이싱커피 공동창업자는 "중국은 NFC 주스 시장이 가장 빨리 성장하는 곳"이라며 "루이싱커피와 LDC는 중국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NFC주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1월 테이크아웃 커피시장에 진출한 루이싱커피는 스타벅스의 점유율을 넘어서기 위해 제품군 확대에 나서고 있다. 루이싱은 이달 초 전국에 차음료를 판매하기 위해 매장을 별도로 열겠다고 밝혔다.
루이싱커피는 지금까지 중국에 3000개 가까운 커피숍을 열었고 연말까지 4500개 까지 늘려 스타벅스 매장수를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매장수는 4000개 정도다. 스타벅스가 20년 걸려 달성한 매장수를 불과 2년만에 넘어서겠다는 것이다.
루이싱커피는 지난 5월17일 60억달러가 넘는 시가총액을 기록하며, 미국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하지만 루이싱커피는 지난달 IPO(기업공개)이후 첫 실적을 발표했는데 시장의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표를 내놓았다.
루이싱커피는 지난 2분기(4~6월) 순매출이 9억910만위안(약 1562억원), 순손실 6억8130만위안을 기록했다. 매출이 늘었지만 공격적인 할인 판매 부담으로 손실도 커졌다. 루이싱커피는 과일주스나 차(茶)사업 등을 통해 사업 다각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루이싱커피는 커피시장에 진출한 이후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커피라는 이미지를 통해 급속성장해 왔다. 아이스아메리카노의 경우 스타벅스 반값에 즐길 수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각종 할인쿠폰을 보내줘서 실제 커피값은 더 줄어든다.
또 루이싱커피는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서만 주문과 결제를 할 수 있다. 회사는 앱을 통해 받은 데이터를 수집해 매장운영방식이나 마케팅 전략을 짠다.
중국 원두커피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Frost&Sullivan)에 따르면 2013년 57억위안(1조원)에서 지난해 390억위안으로 성장했다. 2023년에는 중국 원두커피 시장은 1579억 위안(약 26조원)에 달하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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